공격적인 '쿠팡', 소셜커머스와 다른 길로 간다..PB상품 확대·로켓상품 무료배송·신선식품 새벽배송
공격적인 '쿠팡', 소셜커머스와 다른 길로 간다..PB상품 확대·로켓상품 무료배송·신선식품 새벽배송
  • 임은주
  • 승인 2019.01.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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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홈페이지)
(사진=쿠팡 홈페이지)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군을 생필품 중심에서 식품, 출산·유아동 제품으로 확대하면서 대형마트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 쿠팡은 공격적인 투자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업체와의 다름을 어필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에게 20억 달러를 투자받으면서 물류센터 확장, 로켓배송 한도 폐지, PB브랜드·새 상품군 확장 등 공격적 영업을 벌이고 있다.

쿠팡은 투자 받은 상당 부분을 물류확장에 활용했다. 이는 경쟁사인 티몬, 위메프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가 규모를 줄이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특히 PB 상품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쿠팡은 최근 '쿠팡 only 상품' 공간을 마련하고 7개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며 단독 상품 판매를 강화했다.

생필품 PB브랜드 '탐사(Tamsaa)'는 지난 2017년 런칭해 출시 당시 화장지·생수·종이컵 등을 선보였다. 이후 탐사는 외출필수품, 건강·의료용품,고양이·강아지 용품, 주방수납·잡화, 학용품 등 14개 카테고리로 상품을 대거 확대했다. 탐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해 찾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생활용품 브랜드 '마케마케(MAKE MAKE)'는 현재 주방일회용품, 위생백, 주방세척도구, 화장지, 주방잡화, 고무장갑 등 총 9종 상품을, 코멧은 부위별 운동용품, 전신운동용품, 모래, 강아지져키 등의 상품을 만들었다.

유아동용품 브랜드 타이니스타는 최근 베이비물티슈를 출시했고, 식품 브랜드 '곰곰'은 12회 선별한 백미 제품 3종을 선보인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앞서 쿠팡은 지난해 10월에는 유료 배송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 와우'도 선보였다. 로켓 와우는 월 이용료를 내면 주문 가격과 상관 없이 무료로 배송해준다. 더불어 쿠팡의 당일배송·신선식품 새벽배송·30일 이내 무료반품 서비스도 충성 고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쿠팡은 배송실험 중 하나인 '쿠팡 플렉스'도 제공한다. 이는 우버처럼 개인이 자가용을 활용해 파트타임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쿠팡은 예측이 어려운 배송 수요 해결을 위해 직접 고용하는 '쿠팡맨'과 파트타임 '쿠팡 플렉스'를 병행하고 있다.

쿠팡의 연 매출은 2017년  2조684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은 3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는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며 2010년 설립 이후 8년 만에 성과다.

쿠팡은 지난해 20억 달러의 투자 유치로 앞으로도 '쿠팡의 실험'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소셜커머스 3사로 불리던 티몬, 위메프와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