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조금만 운동해도 다리가 불편한데요. 하지정맥류일까요?
[건강 Q&A] 조금만 운동해도 다리가 불편한데요. 하지정맥류일까요?
  • 정재경
  • 승인 2021.06.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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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사진=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완연한 여름 날씨에 접어들면서 야외 활동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긴 겨울 동안 미뤄두었던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금만 걷거나 서 있어도 다리가 불편해져 제대로 운동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조금만 운동해도 다리가 불편한데요. 하지정맥류일까요?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며 유전 가능성도 큽니다. 또한 고령 혹은 과체중일수록 발병 확률이 높고,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초기 증상으로는 종아리 부종을 비롯해 다리 저림, 다리 무게감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 저림이나 무게감 등은 오랜 시간 걷는 등 다리가 피로해졌을 때도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라고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조금만 운동해도 다리가 불편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인 만큼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혈액이 정체된 부분이 퉁퉁 부어 무겁고 피로함을 잘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여기서 증상을 방치하게 된다면 혈액이 정맥에 집중되어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탄력을 잃게 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이 점차 부풀어 올라 하지정맥류의 대표적 증상인 혈관 돌출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통증과 더불어 피로감이 강하게 오래 남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주면 중력을 거스르고 혈액과 림프가 심장 쪽으로 비교적 쉽게 순환할 수 있게 되므로 하지정맥류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종아리, 정강이와 더불어 발까지 마사지를 해주면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혈액순환도 좋아집니다. 다만 무작정 주무르는 것보다 샤워 후 다리에 로션을 바르고,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와 같은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후 환자의 연령, 통증, 검사에서 나타난 병증의 진행정도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합니다.

초기라면 다리 정맥의 혈액 순환을 도와 증상을 완화시키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정맥 내 레이저 수술 및 혈관경화요법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정맥 내 레이저 수술은 문제가 된 정맥 혈관 내에 광섬유를 넣은 뒤, 레이저를 이용해 해당 정맥을 폐쇄하는 방법이며 혈관경화요법은 해당 부위에 혈관경화제를 주입해 문제 혈관을 폐쇄하는 원리입니다.

이처럼 정맥 내 레이저 수술, 혈관경화요법의 치료원리는 역류가 일어나는 문제 혈관을 폐쇄하는 것입니다. 이런 치료 원리 때문에 간혹 환자분들 중에서 혈관폐쇄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오히려 혈액순환은 더 좋아지게 됩니다. 고장난 혈관에서 역류하던 정맥피가 주변 대체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도움말 :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