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집 안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 핵심은 '부지런함'
[혼라이프 인터뷰] 집 안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 핵심은 '부지런함'
  • 이효정
  • 승인 2021.08.1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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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음식물 쓰레기를 제 때 치우지 않거나 설거지를 바로 하지 않아서 벌레가 생긴 경험 해보셨을 거예요.

한 번 생긴 벌레들은 쉽게 생기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 혼라이프 주인공이 말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부지런함'입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며 3년째 혼라이프를 살고 있는 정다은이라고 합니다. 집다은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활동하는 중이에요.

 

Q. 자취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진 = 인스타그램 @homedaeun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homedaeun 님의 이미지

대학교에 입학하고 1학년 때에는 학교 기숙사 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지내보니 아무래도 다른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 생활이 불편한 점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캠퍼스가 나뉘어져 있어 제가 지내는 기숙사와 학교가 멀었어요. 그래서 지하철로 40분이나 거리였어요. 기숙사 생활의 메리트가 없는 것과 다름없었죠. 그래서 2학년부터 자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었나요?

많은 분들이 꿈꾸시는 것처럼 저도 제 취향을 담은 온전한 저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학생이고, 세입자의 신분이다보니 현실적으로 제 마음에 완벽하게 드는 집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집을 골라도 마음대로 바꾸거가 꾸미기가 힘들었어요. 현재는 현실과 로망의 타협점을 찾아 집을 조금씩 저만의 스타일로 꾸미는 중입니다.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사진 = 인스타그램 @homedaeun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homedaeun 님의 이미지

지금 지내는 집은 저의 두번째 자취방이에요. 처음 살았던 집은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음지에 위치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집은 채광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구했어요. 저의 노력 덕분에 이 집에는 식물도 키울 수 있고 꽃꽃이도 하면서 다양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있지는 않지만 이사한 집에서 지내면서 취미 부자가 된 것 같아 이 집 자체가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아요.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진 = 인스타그램 @homedaeun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homedaeun 님의 이미지

아무래도 지내는 공간이 원룸이다 보니 특정 공간을 꼽기는 어렵지만, 저는 디자인 작업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는 원형 테이블을 가장 마음에 들어요.

저희 집은 꼭대기 층이라 창문을 열면 하늘이 잘 보이는데요. 하늘을 보면서 작업도 하고 밥도 먹으면 마치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온 기분이 들어 애정이 가는 공간이랍니다.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자취는 생각보다 부지런해야 해요. 조금이라도 게을러지면 집안일이 산처럼 불어나거든요. 특히 여름에 설거지를 미루면 초파리가 많이 생기니 미루지 않고 바로 치우는 것이 좋아요.

또 설거지 후 바로 싱크대 구멍을 막으면 다른 벌레들이 후수구로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예전에 한번 바퀴벌레가 올라온 경험이 있어 그 뒤로는 항상 꼭 닫아요. 다이소에 가면 창문에 빗물 구멍을 막는 제품이 있어요. 그걸 이용하면 작은 벌레들이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사진 = 인스타그램 @homedaeun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homedaeun 님의 이미지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취미가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집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무기력해지더라구요. 그럴 때는 소소한 취미 생활을 하면 집에서도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삶의 질이 올라갔어요.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곧 졸업을 앞두고 있어 현재 지내는 집에서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집에서 남은 기간동안은 지금처럼 취미 생활도 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기억을 만들며 집에서 많은 추억을 쌓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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