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베란다에 나만의 카페를 꾸미고 싶어요!"
[혼라이프 인터뷰] "베란다에 나만의 카페를 꾸미고 싶어요!"
  • 이효정
  • 승인 2021.08.2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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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장마가 오면 건조기가 없는 1인가구는 빨래하기가 참 난감한데요. 비가 계속 오면 빨래를 미루거나 코인 빨래방으로 가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날씨 상관 없이 빨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혼라이프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제습기를 방법으로 꼽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산에서 자취를 시작한 자취 5개월차 초보 자취생이지만 다양한 꿀팁을 갖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이야기를 같이 들어볼까요?

 

사진 = 인스타그램 @hyun_a_54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hyun_a_54 님의 이미지

Q. 자취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본가가 지방에 있는데요. 그 곳보다 직업적으로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부산에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집과 직장이 멀어져 자연스럽게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었나요?

자취를 하면 부모님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가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싶었어요. 그러나 막상 자취를 시작한 시기가 코로나19 상황이기도 하고, 하루 종일 일에 치여 사느라 본가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바쁜 거 같아요. 추억은 커녕 제 자취방은 잠만 자는 곳이 되어 버리고 말았네요.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닌데요. 저희 집이 화장실 방음이 잘 안돼요. 그런데 옆집 아저씨가 새벽에 담배를 피면서 수십번씩 가래를 뱉더라구요. 그래서 자취 초반에는 귀마개를 하고 잤어요. 저는 여자고 상대방은 남자이기 때문에 혼자 산다는 이유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아도 그냥 참고 지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가래 소리가 날 때마다 화장실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소리치니 아저씨도 이제는 눈치를 보시는 거 같더라구요.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도 돼서 그냥 생활 소음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같이 지내고 있답니다.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진 = 인스타그램 @hyun_a_54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hyun_a_54 님의 이미지

아무래도 침대가 제일 좋아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오면 저녁을 먹자마자 가는 곳이 침대예요. 일과가 끝나고 나면 너무 힘들어서 침대에서 꼼짝도 하기 싫더라구요. 제가 리모컨 같은 필요한 물건들은 손만 뻗으면 있기 때문에 저만의 힐링 공간이자 최애 공간입니다.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집은 더러워지기 전에 치우는 것이 아니라 매일 치우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하루 이틀만 집안일을 미루게 되더라도 일거리가 몇배로 불어나거든요.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미루지 마시고 침대에 눕기 전까지 집에서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매일 움직이며 치우다 보면 어느새 습관이 되어 있고, 그럼 늘 처음 이사 왔을 때처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Q.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사진 = 인스타그램 @hyun_a_54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hyun_a_54 님의 이미지

제습기는 필수 가전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자취방에 세탁기만 있고 건조기는 잘 없는 경우가 많아요. 자취방에서 빨래를 널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은데 제습기만 있으면 불편함이 많이 사라진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제습기를 틀어놓고 빨래를 말리면 쉰내도 안 나고 잘 말라요. 그래서 날씨에 상관없이 빨래할 수 있어 편리해요.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베란다 있는 집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베란다에서 자만의 작은 카페를 꾸미고 싶거든요. 침실과 따로 분리된 저만의 공간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작은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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