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간편식 응용력 만렙' 즉석국 활용한 자취 레시피 3가지
[오늘뭐먹지?] '간편식 응용력 만렙' 즉석국 활용한 자취 레시피 3가지
  • 김다솜
  • 승인 2022.02.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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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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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의 등장 이후 집밥을 해 먹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라면도 제대로 못 끓이는 필자의 밥상에 된장찌개, 차돌김치볶음밥 등 고난도(?) 요리가 올라오게 된 것도 모두 간편식 덕이다.

밀키트, 즉석국, 즉석밥, 냉동볶음밥 등 간편식 종류와 종류별 메뉴는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다. 직접 재료를 사다 요리하는 것보다 맛은 좀 떨어질지언정 시간과 수고를 모두 아낄 수 있다는 게 역시 가장 큰 장점이다.

간편식 중에서도 필자는 즉석국을 특히 많이 쟁여두는 편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이면 밥과 국을 그릇에 넣어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되니 효자가 따로 없다. 게다가 다른 간편식에 비해 활용도도 높아 더욱 손이 자주 간다.

즉석국에 1~2가지 재료만 추가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매일 똑같은 맛의 즉석국을 먹는 데 질렸다면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 사골곰탕·황태국 → 떡만둣국

사골곰탕이나 황태국을 육수로 쓰면 제법 그럴싸한 떡만둣국을 만들 수 있다. 만두는 시판만두 어느 것을 사용해도 좋다. 매콤하고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필자는 청양고추만두를 주로 애용한다.

먼저 떡국떡은 해동 후 흐르는 물에 씻어 둔다. 냉장된 상태라면 그대로 씻어두기만 하면 된다. 대파나 청양고추 등 넣고 싶은 채소가 있다면 미리 손질해두자.

그 외 계란지단이나 볶은 고기, 김 등 고명도 먼저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조리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이다. 채소와 고명은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냄비에 국을 모두 부은 후 끓이기 시작한다. 냉동실에서 막 꺼낸 만두는 이 단계에서 바로 국에 넣는다. 국이 끓어오르고 난 후 넣으면 옆구리가 터질 위험이 크다.

보글보글 국이 끓어오르면 떡과 채소를 올린다. 입맛에 따라 다진마늘이나 액젓, 맛소금 등을 첨가해 간을 맞추거나 감칠맛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떡은 어느 정도 익으면 위로 떠오른다. 이때 불을 끄면 끝이다. 그릇으로 옮겨담은 후 후추를 살살 뿌려 마무리한다.

 

■ 두부김치찌개 → 돼지두부김치찌개

고기가 들어간 즉석국은 대체로 맛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누린내가 심하게 나는 제품도 있는 데다 보통 건더기 고기의 식감이 푸석하거나 무르기 때문이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편이라 브랜드별로 다 먹어봤지만 거의 다 실패했다.

C사에서 판매 중인 두부김치찌개를 활용하면 더 맛있는 돼지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다. 준비할 재료는 돼지고기와 대파 정도면 충분하다. 돼지고기는 비계가 적당히 있는 부위, 목살이나 삼겹살 등을 고른다.

고기 잡내를 없애기 위해 냄비에 넣어 볶는다. 냄비 바닥이 탈 것 같으면 기름을 살짝 둘러도 좋다. 어느 정도 고기가 익었다면 육수를 붓고 김치 소스도 마저 넣어준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살짝 맛을 보고 다진마늘이나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춰준다. 이후 대파를 넣어 조금 더 끓이면 완성이다. 청양고추를 넣으면 좀 더 맵고 칼칼한 맛의 김치찌개를 맛볼 수 있다.

추가 팁: 두부 김치찌개는 부대찌개로 변신도 가능하다. 육수와 소스를 넣고 끓이다 소시지와 라면사리 등의 부대찌개 재료를 넣어 간을 맞추면 끝이다.

 

■ 육개장 → 육칼·왕교자 육개장

육개장에 칼국수면만 더하면 육칼을 먹을 수 있다. 먼저 칼국수 면은 끓는 물에 삶는다. 다 삶아지고 나면 면이 불지 않도록 물기를 없애고 잠시 대기 시킨다.

즉석 육개장을 냄비에 넣고 불에 올린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면을 넣는다. 면에 간이 잘 배이도록 2~3분 더 끓여준다. 이때 면이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계속해서 저어주는 게 포인트다.

입맛에 따라서는 짜게 느껴질 수 있다. 조금 짜다 싶으면 물을 조금 더 넣어준다. 기호에 따라 대파나 청양고추, 다진마늘 등을 첨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여기서 칼국수면을 넣지 않고 만두를 넣으면 왕교자 육개장이 된다. 그냥 육개장을 끓일 때 순두부와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 매콤하고 맛있는 육개장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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