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취미] '생활체육' 자전거 시작하려면 생각보다 준비할 것 많아..무시 못하는 장비들
[나홀로 취미] '생활체육' 자전거 시작하려면 생각보다 준비할 것 많아..무시 못하는 장비들
  • 임종수
  • 승인 2022.03.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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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바람이 불어오는 시간이 되었고, 그러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보이게 되었다.

필자도 그중 한 명으로, 크루 활동을 하진 않지만 혼자서 여기저기 쏘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자전거를 시작할 때를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입문의 벽이 높았던 기억이 난다. 단순히 자전거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었고, 준비해야 할 것이 좀 있었다.

그래서 최소한은 이것은 알아야 편한 것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사진=단종되었지만, 인기 있었던 알톤 로드마스터.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크게 휠, 프레임, 구동계, 조향계, 안장, 브레이크 정도로 구분된다. 프레임은 말 그대로 자전거의 뼈대를 의미하며, 구동계는 자전거가 굴러가도록 하는 부품 군을 통틀어서 말한다.

체인과 크랭크 셋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조향계는 핸들과 포크 등 방향을 결정하는 부품 군을 통틀어서 말하는 용어이다.

조향계가 바이크의 구분을 하는 부품으로, 이를 보고 하이브리드 자전거인지 로드 자전거인지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브레이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입문자가 접하기 쉬운 브레이크는 림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다. 림 브레이크는 상대적으로 가벼우며, 가격도 저렴하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강한 제동력이 장점이다. 최근 트렌드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강세라고 들었다.

여기서 주로 설명할 것은 로드바이크로서, 가장 대중화되어 있는 자전거로 볼 수 있다. 또한 한강 자전거 길을 타기에도 최적화되어 있는 제품군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통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구동계 등급에 따라서 자전거의 가격대가 결정된다.

체인과 함께 휠에 연결된 장치를 합쳐서 구동계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현재 구동계는 ‘시마노’ 브랜드가 제일 널리 쓰이고 있기에 대체로 시마노 구동계의 등급으로 불리고 있다.

클라리스, 소라, 티아그라, 105, 울테그라, 듀라에이스로 크게 구분된다. 각 등급 안에 상세히 구분되지만, 이제 자전거를 알아보거나 생각 중이라면 이 정도만 알면 충분하다.

클라리스와 소라급이 동호회 수준에서 생각하는 마지노선이자, 로드바이크로 구분되는 시작점이다.

그 위 등급인 티아크라에서는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없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105등급부터는 상급 로드바이크 구동계라고 구분되고 있으며, 가성비가 가장 좋은 등급이다. 그렇기에 아래 등급인 티아그라 구동계가 인기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울테그라 구동계부터는 주재질이 알루미늄에서 카본으로 바뀌고, 듀라에이스는 레이서를 위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입문자들은 본인 예산에 맞추어 클라리스, 소라 혹은 105 구동계로 많이들 입문한다.

(사진=시마노 홈페이지)

가격대도 구동계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 클라리스와 소라 급은 100만 원 안팎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일부 105 구동계는 브랜드에 따라서 100만 원 중후반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재질과 구동계,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기도 하고, 듀라 에이스 구동계의 경우에는 800만 원을 훅 넘어버리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본인의 예산 설정을 잘 하고 구매를 결정하면 좋다.

처음 구매할 때에는 중고거래보다는 실제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로드바이크에 사용되는 프레임은 신체에 맞게 사이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서 구매하면서 꼭 필요한 헬멧과 전조등과 후미등도 같이 구매하면 된다. 필자는 결재하면서 이러한 액세서리를 서비스로 받았다.

클릿슈즈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낙차를 하게 된다. 페달도 클릿 슈즈 용이 따로 있으며, 10만 원 안팎으로 입문용을 구매할 수 있다.

페달을 직접 탈부착해야 하므로 육각렌치나 스패너 등의 도구가 없다면 매장에서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때론 지출이 생길 수도 있어, 초보자가 적응하기 쉬운 요소가 아니다. 그렇기에 자전거와 친해진 뒤에 천천히 구매해도 된다.

(사진=스폐셜라이즈드 홈페이지)

이 밖에도 빕숏, 저지, 아우터 등 의류가 있다. 빕숏은 엉덩이 패드가 들어가 있는 하의, 저지와 아우터는 말 그대로 자전거를 탈 때 입는 의상이다.

신축성이 있는 재질로 많이 이루어 지며,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동호회 활동을 한다면 단체로 맞추기도 한다.

처음 탈 때에는 없어도 무방한 의류이고, 천천히 구매해도 되니 급하게 살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는 자전거를 타기 위한 지형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한강을 시작으로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고, 일부러 멀리 나가기도 한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쐬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 스트레스와 근심이 날아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예산에 맞게 잘 구매해서 취미생활을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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