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분쟁도 보험으로 대비? 대세 떠오른 ‘이색 미니보험’ 
층간소음 분쟁도 보험으로 대비? 대세 떠오른 ‘이색 미니보험’ 
  • 김다솜
  • 승인 2022.05.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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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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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미니보험이 종류별로 출시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1년 미만으로 짧고 불필요한 특약과 담보를 없애는 대신 보험료를 1만원대 이하로 낮춘 보험을 말한다. 실속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저렴한 생활밀착형 보험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카카오가 만든 손해보험사가 최근 디지털보험사로 인가를 받아 오는 3분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것도 기존 보험사들을 움직이는 요인 중 하나로 읽힌다. 카카오손보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단기 미니보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손보가 본격 출범하기 전 미리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색적이면서도 저렴한 상품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3월 공동주택 층간소음 분쟁에 대비할 수 있는 ‘캐롯 층간소음 이사보험’을 출시했다. 주상복합을 비롯한 아파트 주거 기준에 한해 층간소음 탓에 분쟁조정신청에도 불구하고 이사가 필요한 경우 이사비용에 대해 200만원 한도 내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는다. 

가입비용은 일시납 조건으로 전세 입주자의 경우 1만2000원, 자가입주자의 경우 1만7000원이다. 법률비용 보상 특약을 설정하면 부동산소유권과 임대차 보증금 관련 법률비용을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레저활동미니보험’을 판매 중이다. 1000원대의 보험료로 각종 취미활동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담보한다. 레저활동 종류에 따라 골프보험, 자전거보험, 등산보험, 생활스포츠보험 등으로 나뉘며 상해사망, 후유장해, 상해수술비 등을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신한라이프 역시 스포츠&레저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아킬레스힘줄손상 수슬급여금, 중대한 재해 수술급여금, 재해골절 치료급여금, 응급실 내원 진료비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30세 기준 남성 1만5200원, 여성 8100원이며 1년 만기 상품이다. 

KDB생명보험은 스마트폰 이용이 많은 MZ세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질환보장보험’을 내놨다. VDT증후군으로 수술할 경우 1회당 20만원, 입원시 3일 초과 1일당 1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VDT증후군은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등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영상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해 생기는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다. 

삼성생명은 금융계열사 통합플랫폼 모니모 론칭에 맞춰 모니모 전용 상품인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을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혈액형별 특정 질병을 맞춤 보장하는 보장성 상품이다. 

이와 함께 출시된 ‘1년만기 저축보험’은 만기가 1년인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여행 경비 등 소액 자금에 대한 니즈가 높은 MZ세대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니보험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쉽고 간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보장금액이 낮거나 담보 범위가 좁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기에 가입 시 약관 내용을 꼼꼼히 읽고 숙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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