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자유로운 지금, ‘유기견 이동 봉사’ 해볼까?
여행도 자유로운 지금, ‘유기견 이동 봉사’ 해볼까?
  • 이수현
  • 승인 2023.02.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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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입양된 유기견을 만나기 위해 이효리가 캐나다로 향하는 여정을 담은 tvN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에서 해외 이동 봉사 과정을 상세히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이동 봉사가 알려졌다.

엔데믹을 앞두고 여행이 자유로워진 지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참에 유기견 이동봉사도 함께 진행해보면 어떨까. 2023년을 맞이해서 의미 있는 봉사 활동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소개한다.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을 돌파하며 ‘펫팸족(pet+family·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라는 단어가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신조어와 달리 유기견 발생이 끊이지 않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하면 2014년 약 8만 마리였던 유기동물 수는 계속 증가해 2019년에 약 13만 5천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2020년부터는 유기동물 수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22년 다시 유기동물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반려동물을 돈으로 사지 말고 유기 동물을 입양하자는 캠페인이 확산되며 이전보다 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이 많은 우리나라 주택의 특성상 소형견 위주의 입양이 주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덩치가 큰 대형견이나 질병이 있고 나이가 많은 개, 혹은 믹스종들은 해외로 눈을 돌려 입양처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해외로 입양이 확정된 개들을 새로운 가족이 있는 나라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 바로 해외이동봉사다.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 방법은?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에 관심이 있다면 평소 관심 있는 유기동몰보호센터 홈페이지를 자주 들여다보거나 SNS ‘#해외이동봉사’, ‘#유기견이동봉사등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있다.

 

2월9일 기준 SNS에 #해외이동봉사 해시태그 검색 시 다양한 형태로 뜨는 해시태그 결과
2월9일 기준 SNS에 #해외이동봉사 해시태그 검색 시 다양한 형태로 뜨는 해시태그 결과

보통 보호소에서 날짜와 항공사, 도착할 나라를 기재해 놓는데 항공편 일정이 자신과 일치할 경우 연락해서 신청하면 된다. 동물을 키우지 않는 경우에도 가능하고, 개의 티켓 비용이나 검역 서류 등은 보호소에서 준비하니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평소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 담당자와 함께 유기견과 입국 수속을 완료하면 된다. 현지 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보호소를 통해 받은 검역 서류를 제출하고 수하물에서 개를 찾아 공항에 나와 잇는 입양자나 단체에 연계하면 마무리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유기견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줄 수 있다.

해외이동봉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관련 기관에 최대한 빨리 연락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소형견의 경우 기내 탑승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대형견들이 해외입양을 많이 가기 때문에 화물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티켓이 있어도 화물칸에 자리가 없어 4~5개월가량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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