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펫카드..나에게 유리한 반려동물 금융상품은?
펫보험, 펫카드..나에게 유리한 반려동물 금융상품은?
  • 김다솜
  • 승인 2023.02.2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금융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펫보험부터 펫카드, 펫적금까지 나에게 유리한 반려동물 금융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 

반려동물 양육 시 가장 부담되는 지출분야로는 의료비가 꼽힌다. 펫보험은 이 같은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상품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비나 반려동물로 인한 배상책임사고 발생액의 일부를 보장한다. 

지난 2021년 한국소비자연맹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1회당 지출하는 평균 진료비는 8만4000원이었다. 5만~10만원을 지출한다는 소비자가 41.6%로 가장 많은 가운데, 1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33%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82.9%의 응답자는 ‘진료비가 부담된다’는 데 동의했다. 

현재 펫보험은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이 주로 취급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보험업권 1사 1라이선스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생명보험회사도 자회사를 통해 펫보험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화재의 펫보험 상품 ‘펫퍼민트’는 보장 비율을 업계 처음으로 기존 최대 70%에서 80%로, 가입연령은 생후 3개월~만 8세에서 만 10세까지 확대했다. 보장 기간은 최대 만 20세다. 반려견, 반려묘 모두 동물등록번호 고지시 보험료 2%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삼성화재는 생후 61일부터 만 10세까지 가입 가능한 장기 펫보험 ‘위풍댕댕’ 상품을 판매 중이다. 보장 기간은 최대 20세이며 갱신 주기은 최대 3년 또는 5년이다. 의료비 보장비율은 50·70·80%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동물등록증 등록시 2%, 2마리 이상의 반려견 가입시 5%의 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해상의 ‘하이펫보험’도 만 20세까지 보장되는 상품이다. 타 보험사 상품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구강질환과 무릎관절, 고관절 탈구 질환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중 새로운 장기 펫보험 상품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사별로 보장되는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보험상품별로 꼼꼼히 비교해보고 고를 필요가 있다. 또 실손보험과 마찬가지로 펫보험 역시 여러 개 상품에 가입한다 하더라도 보상 총액은 하나만 가입했을 때와 동일하다. 실제 손해액 내에서 비례보상되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반려동물 적금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하나은행의 펫사랑적금,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 BNK부산은행의 펫적금 등이 꼽힌다. 

하나은행의 펫사랑적금은 연계·제휴 서비스로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서비스’를 무료로 가입해준다. 원하는 경우 해당 서비스를 신청해 반려동물의 이름·성별·나이·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가입되는 상품은 DB손보의 프로미 반려동물배상 책임보험으로, 반려동물 행위로 타인에게 신체 장해를 입히거나 타인 소유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히는 경우 보상해준다. 기본 금리는 연 2.3%(1년)으로 펫사랑 서약서 작성 등을 통해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읠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은 월 1만~50만원 저축이 가능한 상품으로 1인 최대 3계좌까지 만들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 연 4.1%(36개월 기준) 금리가 제공된다. 제휴 서비스로 몰리스펫샵 6000원 할인 쿠폰을 매월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몰리스펫샵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BNK부산은행의 ‘펫적금’은 정기적립시 연 3.1%, 자유적립시 연 3.0%(1년)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펫 다이어리 작성자에 한해 1년에 최대 0.5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펫 신용카드 이용실적과 동물등록증 여부 등에 따라서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소비패턴에 맞는 혜택을 부여하는 펫카드도 눈여겨볼만 하다. 삼성카드의 iD PET 카드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 이용시 30% 할인을 제공한다. 한도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5만원이다. 또 펫 보험을 비롯한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을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선보인 KB국민 펫코노미카드는 KB손해보험의 반려려견 단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후 12개월 초과~96개월 이하인 반려견에 대해 카드 1장당 1마리까지 가입 가능하다.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업종에서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30% 할인이 제공된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는 동물병원과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쇼핑 금액의 10%를 월 최대 2만4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의 펫 사랑 카드는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시 동물병원 결제금액의 10% 할인을 월 최대 1만원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