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1인가구 필수가전 ‘제습기’ 어떻게 골라야 할까? 
장마철 1인가구 필수가전 ‘제습기’ 어떻게 골라야 할까? 
  • 김다솜
  • 승인 2023.05.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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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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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조기가 없는 1인가구라면 장마철 빨래 건조에 제습기가 꼭 필요하다. 특히 반지하 등 주택 구조상 환기가 어려운 곳에 거주 중이라면 제습기는 필수 가전이다. 

제습기는 여름뿐만 아니라 결로가 생기기 쉬운 겨울, 창문없는 옷방, 욕실 습기 제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집에 잘 맞는 제품을 골라 오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습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일일제습량이다. 일일제습량이란 제습기를 하루 동안 작동했을 때 제습기가 제거할 수 있는 습기의 양을 말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시간당 제거되는 습기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 상세 설명 페이지에서 일일제습량이 얼마인지를 확인해보자. 통상적으로 1L는 4㎡(약 1.2평), 5L는 22㎡(약 6.6평), 20L는 86㎡(약 26평) 등의 공간에 적당하다. 다만 제품마다 측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집의 특성을 고려해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가령 방 면적은 5평 정도지만, 반지하여서 습기가 많은 경우 일일제습량이 더 높은 제품을 고르는 식이다. 

제습면적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습기가 1시간동안 적정습도로 낮출 수 있는 면적을 의미하며, 사용할 공간의 면적(㎡)을 반으로 나눈 것이다. 즉 사용할 공간 면적이 50㎡라면, 제습면적은 25㎡ 이상을 구매하는 게 적당하다는 것이다. 제습면적이 넓을수록 같은 시간 동안 습기를 없애는 양이 더 많다. 

전기요금이 인상된 만큼 제습기가 얼마만큼의 전력을 소모할 것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제습효율과 에너지효율등급을 살펴보면 된다. 제습효율은 1시간에 사용되는 소비전력으로 제습이 얼마나 가능한지를 알려주는 수치다. 제습효율이 높을수록 적은 소비전력으로 많은 양의 제습이 가능하다. 즉 전기요금이 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상세페이지에서 제습효율 및 에너지효율등급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 제품검색으로 들어가 효율등급제도 선택 후 제습기를 클릭해 제품의 모델명을 검색하면 제습효율과 1시간 소비전력량, 월간에너지비용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의 제습효율은 대개 1~4L/kWh 수준이다. 대개 2L/kWh 이상이면 고효율로 본다. 

물탱크용량도 필수적으로 체크하자. 물탱크에 얼마만큼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물통을 자주 갈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물탱크용량이 낮은 경우 호스 등을 이용해 물을 빼낼 수 있는 연속배수 기능을 갖췄는지 확인하면 좋다. 

젖은 신발이나 좁은 공간에 사용 가능한 별도의 키트가 있다면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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