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모두가 잠든 새벽, 지하철 유실물 찾아야 한다면?
[생활Tip] 모두가 잠든 새벽, 지하철 유실물 찾아야 한다면?
  • 이수현
  • 승인 2023.06.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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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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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로 이동이 많아지면서 지하철 유실물도 함께 증가했다. 지하철에서 소중한 귀중품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찾아야 할까. 지하철 영업 종료 후, 선로로 물건을 떨어트렸을 때 등 상황별로 지하철 유실물 찾는 방법을 살펴보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은 총 12만7387건으로, 2021년 유실물 10만1618건 대비 25%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지하철내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으로 총 3만1228건(24.5%)이 접수됐다. 그 뒤로 휴대전화(16.5%), 의류(14.4%), 가방(14.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2022년에 접수된 유실물 중 8만191건(63%)의 유실물이 본인에게 직접 인계됐다. 2만9618건(23%)은 경찰에 이관되었고 1만7578건(14%)은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유실물이 접수되고 일주일이 지나도 물건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경찰서로 이관된다. 경찰서에서는 최대 9개월가지 보관된다.

  • 잃어버린 시간과 위치만 알고 있다면?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린 경우라면, 잃어버린 위치와 시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차 하자 시각과 방향, 승하차 위치 파악 후 고객안전실로 신고하면 된다.

이때 교통카드로 지하철 탑승했을 경우 직원에게 교통카드 제시하면 승하차 시각 바탕으로 탑승한 열차 정보를 추정할 수 있다.

물건을 잃어버린 지 시간이 좀 흘렀다면?
‘lost112’ 사이트 확인

고객안전실로 신고를 했음에도 물건을 못 찾았거나,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후에 물건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우라면 경찰청 통합 유실물 관리 웹사이트 ‘lost112’를 통해 물건을 검색해보자.

각 역 유실물이 접수되면 ‘lost112’에 물건 사진, 습득 장소 등의 정보와 함께 등록되며, 호선별로 운영 중인 유실물센터로 인계된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갈 때는 유실자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며 물건이 보관된 역 또는 유실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유실물센터는 현재 호선별로 총 4곳이 운영되고 있다. 1∙2호선 이용 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시청역 ‘시청유실물센터’를 3∙4호선 이용자는 충무로역 ‘충무로유실물센터’, 5∙8호선은 왕십리역 ‘왕십리유실물센터’, 6∙7호선은 태릉입구역 ‘태릉유실물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 유실물센터, 영업 시간 중 찾아갈 수 없다면?

야근 등의 개인적인 이유로 유실물센터 영업시간 내에 방문하기 어려울 땐 물품 보관함(T-locker)서비스를 이용해 유실물을 물품 보관함에 보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요청에 유실물센터가 위치한 역의 물품 보관함에 유실물을 보관하고, 주인에게 물품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전송해준다. 단, 보관비는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

물품 보관함은 유실물센터 위치한 역사(시청, 충무로, 왕십리, 태릉입구) 4곳에 모두 위치해 있다.

  • 열차와 승강장 틈 사이로 빠졌다면?

생각보다 개인 물건을 열차와 승강장 틈 사이, 선로로 떨어트리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승객들이 승강장 아래 선로로 떨어트린 유실물이 1천 10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가 5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기기(126건), 지갑(110건), 신용카드(28건)가 뒤를 이었다.

선로에 떨어트린 경우에는 물건을 잃어버린 당일에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 시간에는 회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선로에 물건이 빠졌을 때에는 마찬가지로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함께 고객안전실로 신고,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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