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추위 본격 시작, 겨울철 난방기구 ‘안전주의’ 방법 
[생활Tip] 추위 본격 시작, 겨울철 난방기구 ‘안전주의’ 방법 
  • 김다솜
  • 승인 2023.11.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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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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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추위가 시작되면서 보일러를 가동하고 전기매트 등의 보온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 난방용 기구는 자칫 부주의하게 사용하다 화재 등의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화재사고 발생 시 홀로 대처해야 하는 1인가구라면 더욱 안전 관리가 당부된다.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 운영사 버즈니는 국내 홈쇼핑사 18곳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10월 홈쇼핑 인기상품을 공개했다. 버즈니에 따르면 지난달 모바일 홈쇼핑에서는 월동 준비 관련 상품 구매가 많았다. 

18개 홈쇼핑 및 T커머스 채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롯데홈쇼핑이 방영한 ‘일월 에어로실버 카본매트’였다. 카본매트는 지난달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가전 카테고리 검색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보온·방한을 위한 난방가전은 화재 위험을 대비해 사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까지 5년간 11월 중 발생한 화재사고 2023건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167건(57.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11월 발생한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난방용 기구 화재 건수는 총 73건으로 전월(20건) 대비 53건(265%) 급증했다. 추위가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난방용 기구 사용이 급격하는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소방청 통계를 살펴보면 전기매트 관련 화재는 지난해 242건으로 매년 200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고 없는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선 기본 안전수칙을 따라야 한다. 가장 먼저 보관된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전 열선이 끊어지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장기간 접어서 보관하는 경우 열선이 손상돼 화재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콘센트와 플러그를 연결할 때 접속이 잘 되도록 꽉 눌러야 한다. 콘센트가 오래되거나 파손된 경우 즉시 교체해야 안전하다. 온도조절기를 전기매트 위에 두면 과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모든 난방기구는 전원 끄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라텍스는 열에 약하므로 라텍스 위에 전기매트를 올려놓고 쓰면 위험성이 높아진다. 전기매트 위로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 사용하는 것도 안전에 좋지 않다. 전기매트를 구입할 때에는 KC인증 마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전열기구 주변에 라이터 등의 인화 물질은 두지 않아야 한다.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보자. 누전차단기 전면의 빨간색 시험 버튼을 누르면 오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험버튼을 눌러 스위치가 위에서 아래로 ‘탁’ 소리를 내며 내려왔음에도 전원이 차단되지 않으면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가스보일러 사용에도 주의가 당부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건수는 총 20건, 이로 인한 사상자 44명 중 4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발생한 것이었다. 

가스보일러 사고원인으로는 급배기통 설치 미준수, 배기통 연결부 이탈 등 시설미비, 제품 노후, 사용자 취급 부주의 등이 꼽힌다. 

보일러를 가동시켰을 때 과열 소음·진동 등이 평소와 다르다면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보일러실 환기구는 항상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 

캠핑 시 텐트 내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숯 등을 활용한 난방은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높아 잘 때는 침낭이나 따뜻한 물 주머니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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