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삶 체험기] 1인가구, 공구가 필요할 땐 주민센터로…'생활 공구' 무료 대여해보니
[혼삶 체험기] 1인가구, 공구가 필요할 땐 주민센터로…'생활 공구' 무료 대여해보니
  • 윤지원
  • 승인 2026.08.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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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대여 여부 확인부터 주민센터 방문까지…신청서 작성·신분증 확인 후 전동드릴 대여

공구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아니다. 특히 1인가구의 경우 가구를 조립하거나 간단한 수리를 위해 전동드릴 같은 공구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사용 빈도가 낮은 공구를 직접 구매해 보관하기에는 비용과 공간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공공기관의 생활 공구 무료 대여 서비스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전동드릴 같은 생활 공구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실제로 공공기관 물품 대여 포털인 공유누리에서 대여 가능한 공구를 확인하고, 인근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대여 절차를 살펴본 뒤 전동드릴을 빌려봤다.

‘공유누리’에서 지역별 공구 대여 정보 확인

공구를 빌릴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먼저 행정안전부의 공공개방자원 공유 포털인 ‘공유누리’를 살펴봤다.

공유누리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개방하는 시설과 물품 등을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역과 필요한 물품을 선택해 검색하면 거주지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공공자원을 확인할 수 있다.

공유누리에서 ‘공구’를 검색하자 지역별로 대여 가능한 생활 공구가 검색됐다. 대여 품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전동드릴을 비롯해 드릴비트, 송풍기, 그라인더, 해머 등 다양한 공구가 등록돼 있었다.

공구 대여 서비스의 이용 조건과 대여 방법은 기관마다 달랐다. 실제 공유누리에 등록된 한 공공기관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공구를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기간은 대여일을 포함해 3일 이내로 안내하고 있었다. 대여료는 무료였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해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예약 없이 전화 문의만으로 대여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공유누리에서 시·자치구별 대여 가능한 공구를 검색한 화면

전화·온라인으로 확인했지만…이미 대여 중인 전동드릴

전동드릴을 대여할 수 있는 주민센터를 찾아 먼저 전화로 문의했다. 하지만 원하는 공구는 이미 다른 주민이 대여한 상태였다.

다른 주민센터는 공유누리를 통한 사전예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온라인으로 대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해당 공구 역시 이미 대여 중이었고, 신청이 반려됐다는 안내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달됐다. 

 

공유누리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했지만 이미 대여 중인 공구로 신청이 반려됐다는 알림톡

주민센터에 다시 문의하자 담당자는 대여 방법이 온라인 예약과 방문 신청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결국 같은 자치구 내 다른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대여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로 했다.

주민센터 방문부터 대여까지 10분도 안 걸려

주민센터에 방문해 생활 공구 대여를 문의하자 담당 직원이 대여 가능한 공구를 안내했다. 전동드릴을 요청하자 대여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대여 신청서를 작성한 뒤 신분증을 확인하고, 전동드릴을 전달받았다. 신청서 작성부터 신분증 확인, 공구 수령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이 채 되지 않았다.

이번에 방문한 주민센터에는 무인공구함도 설치돼 있었다. 담당자는 주민센터 운영시간 이후에도 무인공구함을 통해 공구를 반납할 수 있으며, 반납된 공구는 담당자가 이후 수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센터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기 어려운 이용자도 무인공구함을 이용해 반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에 이용한 주민센터의 대여기간은 2박 3일이었다.

주민센터에서 대여한 전동드릴
방문한 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공구함

무료로 빌릴 수 있지만…원하는 날 이용 못할 수도

생활 공구 대여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 빈도가 낮은 공구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전동드릴처럼 특정 작업에 필요한 공구를 필요한 기간에만 빌려 사용할 수 있어 구매 비용과 보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다만 원하는 시점에 바로 대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전동드릴을 빌리는 과정에서 여러 주민센터에 문의했지만 이미 다른 이용자가 대여한 경우가 있었고, 온라인으로 신청한 공구 역시 이미 대여 중이어서 신청이 반려됐다.

공구는 보유 수량이 한정돼 있어 다른 이용자가 대여 중이면 바로 이용하기 어렵다. 공유누리에서 지역별 대여 공구와 이용 방법은 확인할 수 있지만, 공구의 현재 대여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 이용 전 해당 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대여 대상과 이용 조건도 살펴봐야 한다. 일부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대여기간과 연장 가능 여부, 반납 장소, 파손·분실 시 책임 등도 기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필요할 때 빌려 쓰는 생활 공구 대여 서비스

사용 빈도가 낮은 전동공구를 직접 구매해 보관하기 어려운 1인가구라면 생활 공구 무료 대여 서비스를 하나의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다.

직접 이용해본 결과 원하는 시점에 공구를 바로 빌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대여료 없이 다양한 공구를 필요한 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었다. 

사용 빈도가 낮은 공구라면 구매하기 전에 거주지 인근 주민센터나 공공기관에서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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