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흔한 가구는 1인가구, 42.1%...85세 이상은 절반 넘게 혼자 산다 [글로벌 1인가구]
독일에서 가장 흔한 가구는 1인가구, 42.1%...85세 이상은 절반 넘게 혼자 산다 [글로벌 1인가구]
  • 김영호
  • 승인 2026.10.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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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혼자 사는 사람은 1730만명으로 인구의 20.9%다. 고령층뿐 아니라 25~34세와 대도시 주민도 평균보다 많이 혼자 산다.

독일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는 1인가구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42.1%가 1인가구였고, 85세 이상은 절반 넘는 사람이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5~34세 청년과 대도시 주민 사이에서도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이 평균을 웃돌았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이 지난 6월 24일 발표한 미크로첸주스(Mikrozensus) 2025 첫 집계에서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42.1%를 차지해 독일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로 집계됐다. 2005년 36.8%였던 1인가구 비율은 20년 사이 5.3%p 올랐다.

사람 수로 보면 2025년 독일에서 혼자 사는 사람은 약 1730만명으로 인구의 20.9%에 달했다. 다섯 명 중 한 명이 조금 넘는 셈이다. 연방통계청은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1인가구에 사는 사람을 모두 혼자 사는 사람으로 센다.

자료: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 미크로첸주스 2025 첫 집계 / 그래픽=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자료: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 미크로첸주스 2025 첫 집계 / 그래픽=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20년 새 혼자 사는 사람 22.3% 늘어

혼자 사는 사람은 지난 20년 동안 크게 늘었다. 2005년에는 1420만명 가까이가 혼자 살았고 인구 중 비율은 17.3%였다. 2025년 1730만명과 비교하면 혼자 사는 사람 수는 22.3% 늘었고, 인구 중 비율은 17.3%에서 20.9%로 올라갔다.

같은 기간 1인가구 비율도 36.8%에서 42.1%로 올랐다. 연방통계청은 혼자 사는 사람이 인구의 다섯 명 중 한 명 남짓에 그치지만 1인가구는 가구 다섯 곳 중 두 곳 남짓으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라고 설명했다. 사람 수로는 소수지만 집 단위로 보면 독일에서 가장 흔한 살림 형태가 혼자 사는 집인 셈이다.

85세 이상은 절반 넘게 혼자 산다

혼자 사는 사람은 고령층에서 특히 많았다. 65세 이상에서는 34.4%가 혼자 살아 세 명 중 한 명을 조금 넘었고, 85세 이상에서는 55.8%로 절반을 넘어섰다.

미크로첸주스는 사적 주거에 사는 사람만 대상으로 하며, 양로원·요양원 같은 시설이나 공동숙소에 사는 사람은 집계에서 빠진다. 85세 이상 55.8%는 시설이 아닌 일반 주거에서 지내는 고령층 가운데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21.5%, 남성이 20.4%로 여성이 조금 더 많이 혼자 살았다.

25~34세 청년과 대도시도 평균 웃돌아

혼자 사는 삶은 청년층에서도 흔했다. 25~34세 가운데 혼자 사는 사람은 28.7%로, 연방통계청은 이 연령대의 비율이 평균보다 높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노인과 젊은 성인 양쪽에 걸쳐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사는 곳의 규모에 따라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인구 10만명 이상 대도시에서는 주민의 25.9%가 혼자 살아 네 명 중 한 명꼴이었고, 인구 2만~10만명 지자체는 20.6%였다. 인구 2만명 미만 작은 지자체가 17.2%로 가장 낮았다. 사는 곳이 클수록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EU 평균보다 높은 독일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이 집계한 2025년 EU 인구 중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은 16.5%로, 독일(20.9%)보다 낮았다. Destatis는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보다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리투아니아·핀란드·덴마크·에스토니아·스웨덴 등 북유럽과 북동유럽 다섯 나라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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