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인가구 절반은 세입자...지출 중 임차 주거비 비중, 전체의 2배 [글로벌 1인가구]
미국 1인가구 절반은 세입자...지출 중 임차 주거비 비중, 전체의 2배 [글로벌 1인가구]
  • 김영호
  • 승인 2026.10.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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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지출은 전체 평균보다 적지만 임차 주거비는 1326달러 많아…주거 지출 비중도 높아

미국에서 혼자 살림을 꾸리는 사람은 전체 소비단위 평균보다 적게 지출하면서도 월세 등 임차 주거비로는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간 지출에서 임차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했다. 혼자 생활할수록 주거비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2024년 소비자지출조사(Consumer Expenditure Surveys)의 가구원 수별 자료를 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Solo Insight Lab)이 재분석한 결과다.

자료: 미국 노동통계국(BLS) 2024년 소비자지출조사 / 그래픽=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자료: 미국 노동통계국(BLS) 2024년 소비자지출조사 / 그래픽=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절반 이상이 세입자…연간 임차 주거비 6986달러

2024년 미국의 1인 소비단위 가운데 세입자 비율은 51%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단위의 세입자 비율인 35%보다 16%p 높다.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은 49%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연간 지출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1인 소비단위의 2024년 연평균 지출은 4만8794달러로 전체 소비단위 평균인 7만8535달러보다 적었다. 하지만 월세 등 임차 주거비는 연평균 6986달러로, 전체 평균인 5660달러보다 1326달러 많았다.

전체 지출에서 임차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인 소비단위가 14.3%, 전체 소비단위가 7.2%였다. 1인 소비단위의 임차 주거비 비중이 전체 평균의 약 2배에 이른 셈이다. 전체 지출 규모는 작지만 임차 주거비 지출은 더 많아 주거비가 소비에서 차지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주거 관련 지출 비중도 전체 평균 웃돌아

임차 주거비뿐 아니라 주거 관련 지출 전반에서도 1인 소비단위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다. 집세와 주택담보대출 이자, 전기·가스 등 공과금, 살림살이 구입비 등을 포함하는 주거(Housing) 항목은 이들의 연간 지출에서 39%를 차지했다. 전체 소비단위의 비율인 33.4%보다 5.6%p 높았다.

주거는 전체 소비단위에서도 교통과 식품을 앞서는 주요 지출 항목이다. BLS는 2024년 주요 지출 항목 가운데 주거 지출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증가했으며, 그 안에서 자가 주거비와 임차 주거비가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주거비 부담을 월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임차 여부와 관계없이 주거와 관련된 여러 비용이 가계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1인 소비단위에서는 그 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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