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1인가구 사업] '청년이 머무는' 서대문구, 주거·일자리 지원 활발...청년문화공간 '신촌, 파랑고래'
[자치구 1인가구 사업] '청년이 머무는' 서대문구, 주거·일자리 지원 활발...청년문화공간 '신촌, 파랑고래'
  • 임은주
  • 승인 2020.0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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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개관한 신촌 파랑고래(사진=서대문구청)
2019년 5월 개관한 신촌 파랑고래(사진=서대문구청)

"청년이 떠나지 않는 서대문구! 청년이 머무는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이른바 ‘청년도시’라고 불릴 정도다. 이 같은 특수성에 서대문구는 대학생은 물론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을 위해 주거·문화 공간·생활기반 등 다양한 지원 정책들을 활발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청년 문화공간 지원...'신촌, 파랑고래', '신촌문화발전소' 등

서대문구는 청년문화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신촌, 파랑고래'를 2019년 5월 개관했다. 계단형공연장, 세미나룸, 커뮤니티라운지, 코워킹스페이스, 다목적홀, 연습실, 야외공원 등으로 꾸며졌으며 청년 대학생 문화예술 활동가들이 모여 교류하고 지역연계 사업을 기획, 발표, 실행하는 '문화 허브'로 운영된다.

지난해 개관 후 '신촌, 파랑고래'에서는 다양하고 재미난 문화행사들이 많이 진행됐다. 문화행사 기획은 서대문구 대학생·청년 문화기획단 '밀레니얼 공작소'가 기획했다. 지난 5월엔 청년 문화 축제 '파랑고래, 나랑놀래?'를, 11월엔 '뉴트로'를 컨셉으로 '신촌 파랑고오래 뉴트로축제'를 청년들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획했다.

'신촌, 파랑고래'는 청년의 삶을 들여다보는 주제로 강연회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청년 살이 강연회 '청년잇슈(Youth Issue)'와 대학생·청년 공론장 '유스톡톡'은 청년정책, 주거, 알바, 문화 등 청년들과 밀점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신촌, 파랑고래'는 지역 연계형 마을 여행콘텐츠를 제작했다. '신촌 여행 콘텐츠 만들기'는 신촌 곳곳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했다. 또 대학생 기자단들은 신촌 파랑고래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SNS에 업로드해왔다. 이밖에도 8월 한 달 동안 신촌 파랑고래 야외마당에서는 열대야 콘서트가 열렸다.

2018년 6월 개관한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 '신촌문화발전소' 전경(사진=서대문구청)
2018년 6월 개관한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 '신촌문화발전소' 전경(사진=서대문구청)

또 다른 청년 공간으로 지난 2018년 6월에는 '신촌문화발전소'를 개관했다. 약 80석 규모의 공연장과 갤러리, 스튜디오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청년 예술인과 작가들이 모일 수 있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기획-창작-발표의 문화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2018년 7월에는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무중력지대 홍제’와 ‘무중력지대 무악재'를 개관했다. 무중력지대 홍제는 공동작업, 강연과 포럼, 네트워킹 파티, 공연, 소셜다이닝 등을 위한 다목적 공유 공간으로 활용된다. 무중력지대 무악재는 청년예술가 지원과 지역문화 생태계 형성을 위한 창의예술 공간으로 특화했다.

2016년에는 연세대 정문 앞에 창업카페와 공연장, 연습장, 세미나실 등을 갖춘 '창작놀이센터'를 개관했다. 창업카페는 창업 컨설팅과 강연회, 창업정보공유 공간으로, 소공연장은 음악, 연극, 전시 공간으로, 세미나실은 창작 기획회의 장소로 청년과 문화, 지역을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청년주거공간 조성...청년미래 공동체 주택· 쉐어하우스 등

서대문구는 청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쉐어하우스, 공동체 주택 등 청년 주거공간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구는 홍은동에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을 지원해 입주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주택을 관리하는 등 청년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은 1인 청년가구 5개 동 40세대, 신혼부부 3개 동 24세대, 독립․민주유공자 및 후손 16세대가 지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다.

청년미래 공동체주택’ 2019년 9월부터 입주 (사진=서대문구청)
청년미래 공동체주택’ 2019년 9월부터 입주 (사진=서대문구청)

2018년 9월에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불리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포스코와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서대문구가 협업해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 '청년누리'를 남가좌동에 조성했다. 무주택 1인 가구 청년 18명에게 주거 지원을 했다.

2017년 11월에는 서대문구 신촌에 낡은 모텔을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꿈터’ 1호를 열었다. '청년창업꿈터’는 업무와 주거공간 제공뿐 아니라 멘토링과 코칭, 네트워킹을 통해 청년 스타트업 기업에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또 2016년에는 자치구 처음으로 맞춤형 청년 임대주택 ‘이와일가'를 북가좌동에 오픈했다. 지상 5층 2개 동에 무주택 저소득 1인 가구 청년 28명이 거주하고 있다. 더불어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임대하는 빈집살리기 프로젝트 실시로 2016년 연희동 1호점을 시작으로 2호, 3호점을 쉐어하우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문석진 구청장이 임기를 맡으면서 시작됐다. 서대문구는 2011년 홍제동에 서대문구 대학생 임대주택 꿈꾸는 다락방 1호점(12명)을 시작으로 2014년 2호점(48명)을 천연동에 조성했다. 또 서대문구는 교육부의 '대학생연합기숙사'도 홍제동에 유치해 516명이 입주 가능하다.

청년 일자리 제공 및 청년 네트워크 운영...'신촌 박스퀘어' 등

​서대문구는 청년들을 위해 직간접적인 일자리 지원 정책도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 정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청년 구직자들을 중소기업과 연결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상생 인턴 사업’을 추진했다. 20개 기업이 1명씩 모두 20명의 인턴을 선발했으며 연말 사업 종료 후에는 해당 기업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다.

또 2018년 9월엔 '신촌 박스퀘어'를 열어 20여 곳에 청년 상인들이 입주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영업 실무교육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청년외식창업인큐베이팅 업무협약으로 신촌 박스퀘어 내에 '청년키움식당'을 오픈해 임대료와 주방기구,메뉴개발, 매장운영 컨설팅 등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이 신촌 박스퀘어 내 '청년키움식당' 운영 팀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서대문구청)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이 신촌 박스퀘어 내 '청년키움식당' 운영 팀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서대문구청)

구는 이화여대5길 일대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이화패션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청년 신진디자이너의 창업을 활성화했다. 2016년부터 청년패션창업가를 발굴해 점포 임차료, 보증금, 창업 아카데미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6개 팀, 2018년 8팀에 이어 2019년에는 9팀을 선정해 지원했다.

서대문구는 신촌역 인근에 '꿈꾸는 반지하'와 '미플'에 일자리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스터디룸과 세미나룸을 대여하고 진로 취업 상담과 전문가 취업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년들이 취업능력을 높이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매년 청년 당사자가 청년정책 모니터링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과 정책제안방식으로 구정에 참여하는 청년네트워크를 모집·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집된 31명이 주거, 일자리, 힐링·여가 3개의 분과로 활동하며 구의 청년정책을 모니터링하고,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담당부서와 간담회도 가져 지난 8월에는 청년축제를 개최했다.

2017년부터는 청년도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청년과 지역의 문제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사업을 수행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했다.고 지역에 관심을 갖게 하는  2017년 8개 팀, 2018년 7개 팀, 2019년에 8개 팀이 선정됐다. 2020년에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학생 이사 무료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에서 지난해 29.3%(585만가구)까지 늘었다. 서대문구는 전체 약 14만세대(2019년 3분기) 가운데 약 41.8%인 5만8620세대가 1인 가구로 평균보다 많이 높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정책에 반영된 서대문구 동 복지허브화 사업처럼, 청년의 꿈을 위한 서대문 지방정부의 다양한 시도가 중앙부처와 다른 지방정부로도 확산돼 청년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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