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1인가구 사업] 은평구, 연령별 맞춤 서비스 강화...청년 새싹공간·중장년 쉼터 등 운영
[자치구 1인가구 사업] 은평구, 연령별 맞춤 서비스 강화...청년 새싹공간·중장년 쉼터 등 운영
  • 임은주
  • 승인 2020.04.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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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인의 집 네트워크 파티 (사진=은평구청)
청년창업인의 집 네트워크 파티 (사진=은평구청)

다양한 부처에서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나 서울시 은평구는 1인가구 지원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 그 대신 노년층을 위한 돌봄서비스, 중장년을 위한 쉼터, 청년에게 필요한 창업 지원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 돌봄 맞춤 서비스...사회안전망 강화

구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운영하며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생활교육, 정기적인 안전확인 및 정서적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신청은 65세 이상의 요양서비스가 불필요한 독거노인 중 일상적 위험에 취약해 정기적 안전 확인이 필요한 경우, 사회적접촉 수준이 열악해 노인 관련 보건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주 2회 전화, 주 1회 방문 안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종 후원금·품 지원 등 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는 올해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IoT)사업을 진행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질병 보유 등 지속 관찰이 필요한 취약 독거어르신의 안전·건강 확인에 IoT 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및 효율적인 돌봄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독거 어르신 370여명을 대상으로 각 가구에 IoT기기 설치 후 생활관리사 배정 및 모니터링 실시한다. IoT기기가 제공하는 온도, 습도, 조도 정보를 적극 활용해 위기 상황 대응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 독거어르신의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구는 올해우유배달(안전), 사계절 김치 지원(건강),  생신상 차림(정서), 냉·난방용품(재난) 등의 지원을 통해 관내 저소득 거동불편 독거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특히 구는 독거어르신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확충에 나선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올 1월 사업을 시작해 202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은평구청 전경(사진=뉴시스)
은평구청 전경(사진=뉴시스)

구는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사업비를 활용해 총 2개동, 32세대를 확충한다. 또 독거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 2호점을 올 연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산동에 15세대가 제공된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사업...중장년 쉼터 운영

구는 올해 잠재적 복지대상자를 발굴해 긴급지원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 고위험 1인 가구에 대한 돌봄체계 구축해 고독사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장년 1인 전입가구 분기별 생활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분기별로 타 시·군·구에서 전입하는 중장년 1인 가구의 복지 욕구를 확인하고 필요한 공적급여 및 서비스 연계한다.

구는 중장년 1인가구 안부확인을 위한 음료 배달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2019년 3월부터 주기적으로 안부확인이 필요한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야쿠르트를 주 3회 방문 전달하고 있다.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주민관계망형성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2019년 대조동 '두드림(중장년 쉼터 조성)', 역촌동 이음+(중장년 일상생활 역량강화)' 사업 추진했다. 지난해 2개동에서 현재 7개 동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특히 구는 고독사 취약계층으로 1인 중·장년 가구 비율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7월 대조동(지역 교회 공간)에 쉼터를 오픈했다. 중장년 쉼터는 민‧관 협력으로 전국 최초로 조성됐다.

쉼터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힐링터, 놀이터 등의 공간을 제공하고, 건강 및 복지상담, 일자리 상담,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사진=은평구청)
(사진=은평구청)

더불어 올해 각 동마다 돌봄SOS센터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각 동별 주민 돌봄 욕구에 적극 대응하고 나뉘어 진행되던 돌봄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주민 복지체감도 향상을 도모한다.

사업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 등이다. 사업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돕는 '일시재가 서비스', 단기간 시설 입소를 지원하는 '단기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상적인 도움을 지원하는 이동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안부확인, 건강지원, 정보상담서비스을 제공한다.

여성의 안전을 지킨다...'여성 안심보안관' 등

은평구는 여성들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 안심보안관', 24시간 여성안심망 '안심이' 등 다양한 여성안전정책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여성 피해를 예방을 하고 안전한 은평구로 거듭나는데에 큰 역할을 한다

먼저 은평 거주민을 위한 '여성 안심보안관'이 확대 운영된다. 디지털 성범죄, 불법촬영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과 함께 공중화장실의 불법촬영장비 설치여부 점검 등으로 치안 불안을 해소한다. 또 시민인식 개선, 디지털성범죄 방지 합동 캠페인 운영한다.

24시간 여성안심망 '안심이'을 운영한다. '안심이'이 시스템은 구 통합관제센터에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여성의 위기상황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자의 위기상황 극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위기상황시 앱을 흔들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자치구 관제센터에 자동 신고돼 경찰이 출동하게 된다.

또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통해 늦은 시각 귀가하는 여성이 요청할 경우 귀가경로를 모니터링해 준다. 안심이 앱을 통해 늦은 시각 귀가길의 도움을 신청하면 스카우트 대원이 동행 귀가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도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평일 밤 10시~다음날 1시까지(월요일 24시까지, 주말공휴일 제외)며, 서비스 신청은 밤 9시 30분~12시 10분까지(단, 월요일 11시 10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여성 안심 택배서비스를 운영해 1인 가구 여성범죄를 예방하고 택배수령의 편의를 제공한다.

청년 네트워크, 창업 지원...청년 새싹공간·꿈자람센터

은평 청년 새싹공간의 활동 모습(위), 청년 창업 점포 조성 모습 (사진=은평구청)
은평 청년 새싹공간의 활동 모습(위), 청년 창업 점포 조성 모습 (사진=은평구청)

'은평 청년 새싹공간'을 운영한다. 지난 2017년 12월 개관한 청년새싹 공간은 청년(19세 이상 만 39세 이하)들에게 창업지원, 함께 식사하기 등 다양한 기회제공을 통해 역량강화와 서로간 소통·협력 등의 활성화를 돕고 있다. 현재 통일로 A동과 불광로 B동 2군데를  운영하고 있다.

통일로 A동 2층에는 공유부엌, 개인공간, 함께공간, 놀이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광로 B동 1, 4층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꿈자람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꿈자람센터에는 12개 청년기업이 입주해 있다. 

청년 새싹공간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월 1회 청년 1인가구들이 토요일 점심에 요리 및 식사를 통 교류하는 '토요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월 1회 청년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식사를 하며 교류 및 사업발굴을 하는 '알음알음 날'을 진행한다.

구는 청년 창업인의 집을 운영한다. 청년 기업가와 예비 창업자의 창업 교육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은평구와 협약해 추진됐다. 입주 대상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에 해당하는 청년이다.

2017년 9월 오픈한 1호점은 은평터널로 169-18에 위치하며 지상 5층, 총 14세대로 구성된다. 2018년 6월 입주를 시작한 2호점(은평터널로11길 16)은 지상 5층, 18세대로 공급된다. 두 곳 모두 2층을 네트워크 공간인 커뮤니티실로 운영한다. 2년 계약에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50%이하 수준이다. 2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또 구는 빈 점포를 활용한 '새싹 점포'를 운영하며 청년 창업 점포 조성에 힘쓰고 있다. 침체된 골목의 빈 점포에 청년 창업점포를 조성해 청년상인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골목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새싹 점포'는 녹번로, 은평로 일대에 14개(1월기준)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구는 보증금, 임대료(30~70%) 지원,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장 4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진사진·영상 스튜디오, 카페, 핸드메이드, 음식점 등의 점포들이 있다.

은평구 담당자는 "지역 청년들이 꿈과 열정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거점으로 많은 청년들이 '새싹공간'에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다"며 "청년들이 주거와 창업공간 마련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청년 창업인의 집'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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