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1인가구 사업] 구로구의 맞춤형 복지...'토이로봇'부터 일자리 토털플랫폼 '청년이룸'까지
[자치구 1인가구 사업] 구로구의 맞춤형 복지...'토이로봇'부터 일자리 토털플랫폼 '청년이룸'까지
  • 임은주
  • 승인 2020.05.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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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사진=구로구청)
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사진=구로구청)

구로구의 4월 기준 연령별 인구 구성을 살펴보면 전체 구민(40만5271명) 가운데 중장년(40~59세)층 비중이 31.47%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다. 또 청년층이 29.47%를, 노년층(60세 이상)이 24.11%를 차지한다. 구는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를 위해 고독사 예방이나 중장년 요리교실, 청년 일자리 플랫폼 등 맞춤형 복지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스마트 토이로봇' 보급...우울증 예방

구로구는 홀몸 어르신의 정서 및 생활 돌봄 지원을 위해 '스마트 토이로봇'을 보급하고 있다. 24시간 맞춤형 지속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지난해 토이로봇 225대 보급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성능 개선 및 90대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토이로봇은 약 복용시간·식사 등 스케쥴 알람, 치매예방 체조, 퀴즈 프로그램, 노래·이야기 등 시니어 콘텐츠로 어르신의 '생활관리'를 지원한다. 자녀의 목소리를 담은 음성메시지 전송, 음성 분석을 통한 우울증 진단, 애교와 안부인사 등으로 '정서관리'를 돕는다.

또 홀몸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를 운영한다. 홀몸어르신 댁 내에 설치된 IoT 센서 정보를 구청, 담당간호사 등이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홀몸어르신 댁내 온도·습도·조도 움직임 센서로 홀몸어르신의 생활환경 및 움직임 정보 제공한다.

주요 알림 내용은 수면중 위급상황 알림, 수면 상태정보, 모바일을 통한 위급상황 알림 등으로 고독사 및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사랑의 안심폰을 운영하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질병 등 상시 안전확인이 필요한 독거노인의 안전을 지원한다.

이밖에 독거어르신 주기적인 안부확인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건강음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 앱(왼쪽), 스마트 토이로봇(사진=구로구청)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 앱(왼쪽), 스마트 토이로봇(사진=구로구청)

여성안전사업...성폭력, 불법촬영 막는다

구로구는 성폭력, 데이트폭력, 불법촬영 등 갈수록 급증하는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여성안전사업을 추진한다.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24시간 스마트 여성 안심망 시스템 '안심이' 앱 서비스 사업을 진행한다. 위기상황 시 '안심이 앱 실행 후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U-구로 통합안전센터로 접수되고, 통합안전센터에서 관내 모든 CCTV 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상황과 신고자 위치를 확인한다. 이후 즉시 경찰에 상황을 전파하고 경찰 출동도 이뤄진다

또 늦은밤 귀가하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안심귀가 스카우트사업'을 운영한다. 총24명이 밤 10시~새벽 1시까지 범죄취약지역을 정기순찰하고 안심귀가를 지원한다. 운영지역은 구로역, 신도림역, 남구로역, 개봉역, 오류동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등이다.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운영한다. CU, GS25 등 관내 편의점 36개소를 24시간 운영해 긴급보호를 지원한다. 긴급상황 발생시 편의점 112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통해 경찰관이 신속 출동한다. 편의점 귀가를 신청하면 스카우트 안심귀가를 지원한다.

'안심보안관'을 연중 지원한다. 6명(2인 1조)의 인원이 주 3일관내 공중화장실, 민간개방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등 불법촬영장비 점검,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관내 12개소의 여성안심 무인택배함도 무료로 운영한다.

중장년 1인가구 지원 사업 '빛이나는 솔로'

구로구는 관내 거주 40~65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빛이나는 솔로' 사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슬기로운 솔로생활(요리활동,목공수업, 생애설계 교육), 밥상둘레愛(반찬만들기),일소일소(소모임 활동), 상담(자기탐색, 스트레스 관리, 가족관계 회복 등) 등을 운영한다.

중장년 1인가구 소모임을 지원하는 '일소일소'는 소모임별 최대 56만원을 지원한다. 사진, 음악활동, 스포츠 등 원하는 주제로 소모임 활동을 연 5회 이상 활동, 발표회 등을 참여하면 된다. 이밖에 커뮤니티 케어 프로그램(가사 및 식사관리 교육, 외출·병원 동행 지원)도 운영한다.

중장년 남성을 위한 '삼시세끼 요리교실'(사진=구로구청)
중장년 남성을 위한 '삼시세끼 요리교실'(사진=구로구청)

또한 구는 중장년 남성을 위한 '삼시세끼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중장년 남성1인 가구를 우선 모집한다.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기초요리교실을 운영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고, 의미있는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요리 초보인 이들을 위해 조리 기초부터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집밥, 찌개·반찬 만들기 등 활용도 높은 음식과 영양교육을 실시한다.지난해에는 상·하반기로 2기(각 20명), 주 1회, 평일 저녁에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실직, 질병, 정신적 문제, 빈곤 등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고독사 고위험군인 은둔형 중장년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취약가구 상시 안부확인체계로 '우리동네돌봄단'을 시범 운영한다.

또 주민이 쉽게 이용하도록 카카오톡 플러스 '구로야 도와줘'를 운영하며, 고지서를 통한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홍보도 한다. 더불어 매년 고독사 고위험군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에 힘쓰고 있다.
 
청년 일자리 플랫폼 '청년이룸'... 청년 1인가구 위한 '혼밥교실'운영

구로구는 청년들의 취업을 통합 지원하는 일자리 토털플랫폼 '청년이룸'을 지난 21일 개관했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취업교육부터 취업정보, 맞춤형 상담, 인·적성 탐색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청년들의 커뮤니티 운영도 지원한다.

'청년이룸'은 천왕역 지하 1층에 총 면적 2244㎡ 규모로 조성됐다. 강의실 4개와 스터디룸 2개, 청년취업 활력공간, 일자리카페, 강연실, 예비창업자 전용공간, 사회적기업 사무실, 스마트팜 등이 들어섰다.

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사진=구로구청)
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사진=구로구청)

청년이룸에선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G밸리와 연계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IT 전문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비즈니스 전략 시뮬레이션, 미니인턴 등을 통해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포트폴리오·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코칭, 인·적성 탐색 등 채용트렌드를 반영한 취업특강도 열린다. 또 직업상담사가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하며, 구직자가 직접 키오스크에서 취업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다.

다양한 분야의 취업을 모색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재직자에게 직접 듣는 직업세계, 디지털 노마드 등 미래 근무환경, 인문학·문화예술 체험 등에 대한 소개가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준비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구는 2030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영양가득 한그릇 혼밥교실'을 운영한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실습과 영양교육, 올바른 식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실습 메뉴는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한그릇 요리 위주로 짜여진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업 시작은 아직 미정이다.

구로구 담당자는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안전, 생활편의, 일자리,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겠다"며 "맞춤형 복지정책 운영으로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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