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간편식이 미래다] SG다인힐, RMR 플랫폼 꿈꾼다...레스토랑 인기 메뉴를 '제품으로'
[식품업계, 간편식이 미래다] SG다인힐, RMR 플랫폼 꿈꾼다...레스토랑 인기 메뉴를 '제품으로'
  • 임은주
  • 승인 2020.06.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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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G다인힐)
(사진=SG다인힐)

HMR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최근 언택트 소비 트렌드까지 더해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계의 매출이 급감하자 유명 레스토랑들이 프리미엄 맛을 더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 6823억원, 2017년 2조 7421억원,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에는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1인 가구 증가, 배송·물류 혁신, 언택트 소비 확산, 첨단 과학기술 발전 등으로 HMR 시장은 예상보다 더욱 가파른 성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레스토랑의 고급진 맛을 담은 RMR 시장을 특화하려는 플랫폼이 나와 주목된다.

SG다인힐, 레스토랑과 협업...인기 메뉴를 제품으로

SG다인힐은 국내 전문 외식기업으로 블루밍가든, 붓처스컷,오스테리아 꼬또, 메이징에이,   투뿔등심 등 8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SG다인힐은 삼원가든을 모태로 2007년 설립된 이후 소점포 다브랜드 전략으로 업계에 입지를 굳혔다.

SG다인힐은 지난해 2월 유통사업팀 출범 후, 같은해 5월 첫 상품 '삼원가든 등심불고기'를 런칭하며 'SG다인힐 RMR 사업'을 시작했다. SG다인힐은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을 통해 레스토랑 인기 메뉴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RMR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SG다인힐의 RMR 제품은 20~40대 여성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은 오늘 (22일) 출시된 모던 아시안 레스토랑 다츠의 인기 메뉴 '베이컨 듬뿍 김치 볶음밥'까지 14종이다.

SG다인힐 '셰프스 테이블'의 미로식당 떡볶이'(사진=SG다인힐)
SG다인힐 '셰프스 테이블'의 미로식당 떡볶이'(사진=SG다인힐)

SG다인힐 RMR 사업부는 지난 14일 정창욱 셰프의 금산제면소 '탄탄멘'과 박승재 셰프의 미로식당 '국물 소갈비찜' RMR 제품을 출시했다. 금산제면소는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레스토랑으로 정창욱 셰프가 운영한다. '탄탄멘'은 레스토랑의 단일 메뉴로 보통 접하는 중국식이 아닌 일본식 탄탄멘이다.

미로식당은 블루리본 서베이 2리본의 한식 주점으로 입소문이 나 단골들의 방문이 많은 홍대의 숨겨진 맛집이다. 최고 인기 상품이 된 '미로 떡볶이' 출시 이후 두 번째로 '국물 갈비찜'을 출시해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갈비찜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다츠의 '홍콩 토스트', 투뿔등심의 '차돌 볶음밥', 삼원가든 '갈비 곰탕','등심 불고기', 이치에의 '멘치카츠', '닭고기 고로케, 유명 양식 레스토랑 있을재의 '티라미수', 유면가의 '명태회비빔막국수' 등이 있다.

SG다인힐 RMR 사업부 '깐깐한 제품 개발'

SG다인힐의 RMR 제품 출시는 까다로운 단계를 거치게 된다. 기본적으로 레스토랑 및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를 RMR 제품으로 출시하기 때문에 원작자가 만족할때까지 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SG다인힐 RMR 사업부는 조선호텔 출신 이귀태 셰프의 지도 아래 김상우 셰프가 현재 모든 매장 레시피를 원작자 셰프와 함께 RMR 제품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상우 셰프는 10년간 삼원가든과 SG다인힐 매장 셰프로 있었다.

RMR 사업부는 상품 공동개발 및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해  SG다인힐 유통 사업팀과 OEM 제조 공장을 선정한다. 이후 SG다인힐 유통 전문 셰프와 해당 레스토랑과 RMR 레시피 공동 개발에 들어가 RMR 상품 개발을 확정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이귀태 셰프가 삼원가든 & SG다인힐의 총괄 셰프로 지난 3월 합류했다.(사진=SG다인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이귀태 셰프가 삼원가든 & SG다인힐의 총괄 셰프로 지난 3월 합류했다.(사진=SG다인힐)

최종적인 상품 개발이 확정되면 SG다인힐 RMR 사업부는 유통 판매처에 상품 제안 및 유통처 품평회에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제품 이미지에 맞는 패키지를  디자인해 제품을 생산·런칭하게 된다.

이같이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며 원작자인 레스토랑의 제품 만족도 높이기에 노력한다. 따라서 빠르면 3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9개월까지 신상품 출시에 시간이 소요된다.

유통 채널 '마켓컬리'...미로식당 '국물 떡볶이', 삼원가든 '등심 불고기' 인기

현재 SG다인힐의 RMR 제품들은 주로 마켓컬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또 고잉메리, 자사 매장(삼원가든, 투뿔등심 등), 특판(용평리조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향후 자체 플랫폼을 통해 RMR 제품 유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인기 상품은 마켓컬리의 베스트 상품 중 하나인 미로식당 '국물 떡볶이', 삼원가든 '등심 불고기', '갈비탕'이다. 이들 제품은 마켓컬리의 상위 판매 제품들이다.

SG다인힐은 RMR 제품의 수출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미로식당 '국물 떡볶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에서 수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호주, 뉴질랜드에도 수출 예정이다.

SG다인힐은 향후 RMR 시장의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G다인힐은 올해 RMR 사업 매출을 1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SG다인힐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RMR 제품을 강화해 유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SG다인힐 RMR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랜드는 외식 업계가 당면한 큰 문제로 기존 레스토랑의 RMR 진출은 수입 다각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비책"이라며 "외식 산업이 RMR 산업으로 편입·재편될 예정으로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SG다인힐은 "올해 더 많은 셰프와 지역 맛집을 발굴해 RMR 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며, 인큐베이션을 통한 셰프·인플루언서·연예인과 공동 개발한 RMR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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