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간편식이 미래다] 이마트 PB브랜드 '피코크', 가성비 대신 프리미엄 선택...출시 5년 '7배 성장'
[식품업계, 간편식이 미래다] 이마트 PB브랜드 '피코크', 가성비 대신 프리미엄 선택...출시 5년 '7배 성장'
  • 임은주
  • 승인 2020.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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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피코크)
(사진=이마트 피코크)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HMR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우는 식품이라는 인식에서 이제는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한 끼를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자체 개발 브랜드(PB)인 피코크를 통해 프리미엄 HMR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PB 브랜드 '피코크'...가성비 대신 '프리미엄' 추구

본래 피코크는 1970~80년대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던 자체 브랜드 의류 상품이었으나 2000년대 초반 사라졌다. 이후 이마트는 2013년 간편가정식(HMR)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식음료 PB(Private Brand)로 피코크를 재탄생시켰다.

이마트는 기존에 자체 냉장냉동 간편가정식이 존재했으나 올드한 디자인과 매출 부진으로 브랜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이마트는 피코크를 '대형마트 PB' 하면 떠오르는 저렴한 가격 대신  '프리미엄'을 추구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2013년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우수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맛'을 최우선으로 상품개발에 나서는 한편 패키지 디자인에도 멋과 품격을 담기에 전력했다. 는 한편, 자체 디자인 팀도 꾸려 패키지에도 품격과 멋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출시 첫 해 340억 원에 불과하던 피코크의 매출은 2018년 기준 2490억 원을 기록해 매출 규모가 5년 새 7배 이상 커졌다. 이마트는 장기적으로 피코크를 이마트 PB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고급 식품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비밀연구소 운영 '맛에 집중'...셰프들 '레시피 개발'

피코크는 '비밀연구소'라는 상품개발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조선호텔 출신 셰프를 비롯한  총 5명의 셰프가 근무하고 있다. 각 셰프들은 중식·오리엔탈, 한식, 웨스턴, 베이커리·디저트, 음료 등 자신의 전문 분야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전문 셰프들이 레시피 개발·개선 등 상품 개발에 깊숙이 참여해 상품의 퀄리티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피코크는 상품 개발 과정에 주부 평가단의 평가를 거칠뿐 아니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와 손잡고 식품영양학 석박사, 요리연구가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참석하는 관능검사 등을 진행해 최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피코크의 패키지 디자인 (사진=이마트 피코크)
피코크의 패키지 디자인 (사진=이마트 피코크)

또한 피코크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제품 패키지에도 세련미가 느껴지는 디자인 구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피코크 본부에 디자인 전담 부서를 두고 있다. 상품에 대한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면 디자인 미팅을 거쳐 적합한 컨셉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피코크 상품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피코크 제품의 뛰어난 디자인은 이미 세계에서도 인정했다. 피코크 제품은 2016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에도 해당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뽐냈다.

상품 라인업 확대...국·탕·찌개류부터 디저트까지

피코크는 2013년 200여개의 상품으로 출발해 현재 1000여개의 간편식 상품으로 새로운 식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이끌고 있다. 냉장·냉동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죽 등 관련 상온 제품들의 비중도 계속 늘려나갈 방향이다.

피코크는 초창기 국·탕·찌개류 등 한식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던 'Dining' 상품군을 중식(초마탕수육, 초마짬뽕,피콕반점 짜장면 등), 일식(돈코츠라멘, 탄탄멘 등), 이탈리아 요리(마르게리타 피자, 파스타 등)  등 '월드 퀴진(World Cuisine)'으로 확대했다.

또한 피코크는 티라미수 케이크, 키쉬, 대만식 우유튀김, 크로크무슈, 피코크 스위트 마카롱 24 등 '글로벌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며 그 영역을 확대했다. 피코크는 한때 티라미슈 케이크로 기존 PB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퀄러티로 디저트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과 달리 편의점, 마트 등이 PB제품 디저트 개발에 뛰어 들면서 디저트 전체 시장은 커졌지만 각 업체의 유통 파이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기존의 상품으로 경쟁하기는 녹녹지 않은 상황으로 피코크는 리딩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사진=이마트 피코크)
(사진=이마트 피코크)

이와 함께 피코크는 '고수의 맛집'(맛집 메뉴), '집밥연구소'(국·탕), '피코크 찬'(반찬), '피콕반점'(중식), '서울스낵'(과자), '피콕분식'(분식), ‘피콕포차’(안주) 등 서브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확대해 전문성을 더하고 외적인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피코크에서 많이 팔리는 인기 제품은 피코크 초마짬뽕, 피코크 새우볶음밥, 피코크 차돌박이 된장찌개,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피코크 모짜렐라크리스피핫도그 등이 판매량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맛집 콜라보'로 경쟁력 높인다

피코크는 최근에 HMR 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인 '밀키트' 시장에도 진출하며 제 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마트는 10개월 간의 기획기간을 거쳐 '피코크 밀키트'를 지난해 6월 새로 출시하고 105개 점포 및 온라인몰을 통해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1·2인 가구의 증가로 대표되는 인구구조적 변화와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집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피코크 밀키트는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밀푀유 나베·훈제오리 월남쌈 등 총 6종으로 구성돼 시장에 출시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냉동 밀키트 제품을 처음 선보여 기존 유통기한이 4∼5일 이내로 비교적 짧은 밀키트 제품을 최대 1년간 저장이 가능하게 했다. 언제든지 원할 때 조리가 가능하고 포장도 간소화해 기존 냉장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피코크 부채살 스테이크· 채끝살 스테이크·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밀키트 등 스테이트 3종을 출시했다.

더불어 피코크는 밀키트 시장에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국 맛집과 손잡고 밀키트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피코크 초마 짬뽕,  큰기와집 간장게장, 삼원가든 백탕, 강남고르케, 순희네 빈대떡 등이 대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이마트 오승훈 피코크 개발 팀장은 "바쁜 생활 속에서도 미식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트렌드에 맞춰 맛집과 협업한 피코크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특색있는 맛집과의 콜라보 상품으로 이마트만의 상품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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