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따로 금전적인 소비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운동 중 하나이다. 산마다 높이나 등산로의 험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이동하여 등산도 가능하고, 덤으로 좋은 경치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약 65%가 산지로 되어 있고, 그런 만큼 전국적으로 높고 낮은 산이 많다. 그중에 운동을 평소에 즐기지 않아도 올라갈만한 산들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서울과 구리 사이에 위치한 아차산과 용마산이다. 두 산이 붙어있기도 하지만, 올라갈 때 코스가 쉬운 편이며 시간 소요도 길지 않다.
또한 혼자 가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들어 이번 기회에 도전해봤다.
필자는 아차산부터 시작하여 용마산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해서 2시간 정도 걸렸다. 필자만의 코스는 아니고 인터넷 등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첫 아차산 방문이었음에도 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왔다. 시간을 구간마다 측정하지 않았기에, 구간별 시간은 오차가 존재하니 참고 바란다.
아차산역부터 걷기 시작해서 입구까지 도착해서 시작했다. 준비물로 챙겨간 것은 생수를 담아 간 텀블러와 텀블러를 넣을 가방, 초코바 하나였는데, 등산 이후 물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아차산 중간 지점쯤에는 해맞이 광장이 있고, ‘고구려정’이라고 불리는 정자도 있다. 여기서 잠실 타워도 보였는데, 조금 더 알아보니 일출이나 일몰을 보기에 좋은 장소이고 올라오기도 어렵지 않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주변에도 어린이와 함께 등반하는 가족도 있었고, 등산복이 아닌 옷차림으로 올라온 사람들도 있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정상이 나오는데 정상임을 안내하는 비석이 있었다. 풍경은 오히려 정상보다 광장 쪽이 더 괜찮게 느꼈다. 사진 찍을 때 참고하자.
여기서 바로 하산을 해도 되지만, 붙어있는 용마산도 높지 않았기에 능선을 따라서 쭉 걸으면 금방 용마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이 구간은 시간을 따로 측정하지 않았지만 거리 자체가 멀지 않았기에 초보자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하산길은 계단길이어서 그냥 내리막길로 되어있는 산보다 훨씬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아도 아차산과 용마산은 오를 수 있는 수준의 산으로 생각된다.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로 걸어도 쉽게 미끄러질 만한 길도 없었고, 물이 꼭 필요할 정도로 험하지 않았기에 적당한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한다면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