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귀찮은 집안일은 빨래? 미혼 가구, 기혼 보다 세탁 더 '번거로워'
가장 귀찮은 집안일은 빨래? 미혼 가구, 기혼 보다 세탁 더 '번거로워'
  • 정단비
  • 승인 2023.10.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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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세탁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의 ‘2023 세탁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일주일에 3회 이상 세탁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기혼 가구의 경우 78.3%가 주 3회 이상 세탁을 해 미혼 가정보다 세탁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편으로 드러났다.

미혼 가구는 세탁에 투자하는 시간은 적지만 기혼 가구보다 10% 이상이 더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의 경우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형태별 세탁 고민으로는 ▲성인 자녀를 둔 가구의 경우 집에서 세탁하기 까다로운 의류가 많다는 점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경우 세탁물 건조에 대한 어려움 ▲영유아 자녀를 둔 가구의 경우 세탁물 종류가 다양하고 세탁에 투자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건조기 또는 의류관리기를 보유한 가구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건조기는 전년 대비 7.2%p 증가한 48.9%를 기록했고, 의류관리기는 전년 대비 2%p 늘어난 15.9%로 집계됐다. 의류 관리 기기 보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 내 세탁의 어려움은 소폭 개선됐으나 고가 의류(78.2%, 복수응답), 특수 소재 의류(71.1%), 재킷/코트(63%), 정장(60.8%) 등은 여전히 가정 내 세탁이 어려운 품목으로 꼽혔다.

한편 유료 세탁 서비스의 이용률이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120%로 성장세가 가장 컸으며, 코인 빨래방은 106%, 동네 세탁소는 91.9%에 그쳤다. 동네 세탁소의 이용률 감소 현상은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났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던 중장년층의 이탈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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