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재테크, 예금 대신 ‘발행어음’
1인 가구 재테크, 예금 대신 ‘발행어음’
  • 이수현
  • 승인 2023.10.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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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투자 전 알고 있어야 하는 기초 상식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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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이나 단기 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발행어음’이 주목받고 있다. 발행어음에 관심 있는 1인 가구라면 어떻게 활용해볼 수 있을까.

발행어음이란 대형 금융사가 필요한 돈을 조달하기 위해 찍어내는 어음으로 채권과 유사하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모든 금융사가 발행어음을 찍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IB)로 지정된 회사들이 자기 신용을 활용해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으로 발행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이 조건에 해당된다.

하루만 돈을 맡겨도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진다. 4대 증권사의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증권사가 망하는 최악의 경우에는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발행어음 투자 전,
알고 있어야 하는 기초상식은?

발행어음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우선 발행어음의 종류를 알고 있어야 한다. 발행어음은 크게 거치식, 적립식, 약정식으로 나뉜다.

거치식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고, 적립식은 매달 원하는 금액을 넣어둘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약정식은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다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거치식 발행어음은 돈을 묶어두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적립식은 1년 이내로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적금처럼 운용할 때 적합하다. 단, 중도 해지 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약정식은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돈을 뺄 수 있어, 다른 유형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다. 1년 이상 투자할 계획일 때 적합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적금과 마찬가지로 만기 전에 해지하면 정해진 이자보다 적게 돌려받는다.

발행어음에 투자하고 싶다면 정해져 있는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금융 상품에 비해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오른 금리를 적용받을 수 없고 미리 약속한 금리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는 증권사의 신용등급을 비교해야 하는데 이러한 정보는 한국기업평가 또는 한국신용평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발행어음에 투자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최소 가입 금액만 준비돼 있다면 특별한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이때 최소 가입 금액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는 매달 10만 원부터 1천만 원 안에서 선택하면 되는 적립식 발행어음을 활용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증권사의 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계좌가 없다면 증권사의 HTS 또는 MTS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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