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장보기 꿀팁, 여행 안 가도 '전국 특산품' 한자리에…새 단장한 '서울동행상회' [직접 가봤습니다]
1인가구 장보기 꿀팁, 여행 안 가도 '전국 특산품' 한자리에…새 단장한 '서울동행상회' [직접 가봤습니다]
  • 윤지원
  • 승인 2026.07.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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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서울에서 한 번에 
생산자 정보까지 한눈에…직접 둘러본 서울동행상회 

서울동행상회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지역 상생 교류 플랫폼이다. 전국 각 지역의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소개·판매하는 직거래 공간이자, 지역 생산자와 서울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약 한 달간의 재정비를 거쳐 지난 6월 17일 기존 '서울상생상회'에서 '서울동행상회'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 단장을 마친 서울동행상회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직접 매장을 찾아 판매 상품과 공간 구성 등을 둘러봤다.

안국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동행상회 외관.

신선 채소 코너, 생산자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안국역 1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서울동행상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가까워 관광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다.

매장 규모는 동네 중형마트 정도였다. 화려한 관광기념품점이라기보다는 실제 장을 볼 수 있는 생활형 직거래 매장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신선 채소 코너였다.

로컬 매장이라 가격이 비쌀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일반 마트와 큰 가격 차이가 없었다.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했고 모두 국내산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모든 채소에는 생산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단순히 '국내산'이라고만 표기한 것이 아니라 누가 재배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매일 전북 완주에서 올라오는 신선 채소'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었다. 생산자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공개돼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제철을 맞은 강원도산 토마토도 판매되고 있어 계절에 맞는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동행상회의 신선 채소 코너.
매일 전북 완주에서 올라온다는 안내문.
생산자 이름이 적힌 농산물 안내표.

편의점에서는 못 보는 특산물 간식들

매장을 둘러볼수록 일반 마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상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보성 키위를 활용한 젤리, 서산 감태를 넣어 만든 캐러멜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 잣, 강원도 강냉이, 광양김으로 만든 김부각 등 각지의 특산물을 원재료로 만든 간식들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었다.

여행지에서만 살 수 있을 법한 먹거리를 서울 한복판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서울동행상회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느껴졌다.

생활용품 코너에서는 천연 수세미를 비롯해 각지에서 생산한 다양한 생활용품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또 각지의 로컬 주류도 판매해 여행지에서만 접했던 술을 서울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다.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원재료로 만든 간식 판매대.
광양 김으로 만든 김부각.
천연 수세미도 판매하고 있다.

로컬 음료 한잔, '로컬바'에서 즉석으로

매장 한편에는 '로컬바(Local Bar)'도 마련돼 있었다.

오미자차와 지역 과일주스 등 각지의 음료를 팩 형태로 판매하고 있었으며, 원하는 음료를 고른 뒤 얼음컵과 함께 바로 마실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무거운 병음료 대신 간편한 팩 형태라 휴대성이 좋았고, 멀리 가지 않아도 각지의 음료를 쉽게 경험할 수 있었다. 

다양한 로컬 재료로 만든 음료를 판매하는 로컬바.

경남 대표 캐릭터 '벼리', 상품 아닌 이야기로 지역을 알리다

서울동행상회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공간은 아니었다.

방문 당시에는 매장 한편에서 경상남도 대표 캐릭터 '벼리' 특별전이 진행 중이었다. 키링과 인형, 문구류 등 다양한 굿즈가 판매되고 있었으며, 캐릭터가 담고 있는 지역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었다.

지역 홍보존을 운영하며 각 지자체가 서울 시민들에게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었다.

벼리 특별전 진열대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전국 특산품 

직접 둘러본 결과 가장 큰 장점은 전국의 다양한 상품을 서울 한곳에서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 장을 보러 온 시민도 볼 수 있었고, 관광객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충분히 이용할 만한 공간이었다. 특히 생산지가 어디인지 명확하게 표기돼 있어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리뉴얼 직후여서인지 일부 진열대는 비어 있는 곳도 있었다. 상품 종류가 기대만큼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아 앞으로 입점 브랜드와 품목이 더 다양해진다면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서울동행상회 상생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현재 입점 상품을 모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국역에서 도보 1분이라는 뛰어난 접근성과 주변 관광지를 고려하면 서울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각지의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동행상회는 전국 방방곳곳을 다니지 않아도 각 지역의 물건을 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입점 브랜드와 홍보가 점차 확대된다면, 로컬 소비를 경험하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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