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산 언박싱 2027③ 첫 취업 문턱, 창업 안전망까지 손본다
청년 예산 언박싱 2027③ 첫 취업 문턱, 창업 안전망까지 손본다
  • 안지연
  • 승인 2026.09.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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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신규 채용자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33.6%에서 올해 25.2%로 줄었고, 1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48.6%, 3년 이상은 19.4%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7월 기준 '쉬었음' 청년 인구도 65만1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4만명 늘었다.

이에 정부의 '청년 성장단계별 종합투자 추진전략'은 일자리·창업 지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우선 취업 경험이 아예 없는 청년을 위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개편한 '청년 첫취업지원제도'(K-유스개런티)가 새로 생긴다. 진로탐색부터 일경험, 훈련, 취업연결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구직촉진수당도 월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오른다(중위소득 120% 이하).

취업 준비생과 기업·공공기관의 일감을 연결하는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도 청년카페·센터를 리모델링해 3~5개소 시범 운영한다.

대학생이 사회 진입 전에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첫경력 프로젝트'가 신설돼 6만명에게 월230만원의 실습지원비를 정부와 기업이 절반씩 부담해 지급한다. 지역·공공기관이 등록한 문제를 대학생이 교과과정으로 풀어보는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도 약 2만명 규모로 운영된다.

K-뉴딜 아카데미는 1만명에서 5만명, K-디지털트레이닝(KDT) AI 과정은 1만명에서 2만명으로 각각 대상을 늘린다.

취업한 뒤에도 지원이 이어진다. 정부 역량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을 채용하는 중소·중견기업에는 연720만원, 지역 대기업에는 시범적으로 연 360만원의 채용장려금이 지급된다.

중소·중견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근속지원금은 연 최대 36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는데, 수도권 취업 청년에게도 연 240만원의 신규 지원금이 생기고 비수도권은 기존 240만~360만원에서 720만~900만원으로 오른다.

프리랜서·플랫폼 노동 경력과 자격·교육훈련 이력을 통합해 인정받을 수 있는 '커리어뱅크'(가칭)도 도입돼, 경력 단절 없이 이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창업 쪽에서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눈에 띈다. '모두의 창업' 선발 인원을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고 1단계 사업화 자금도 1인당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린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기반 창업기업 200곳에는 민간 운영사가 선발부터 교육·투자유치까지 책임지고 최대1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창업패키지'가 새로 생긴다.

창업 5년 이내 청년이라면 '창업안심보험'을 통해 연차에 따라 월 보험료의 60~80%(0~2년차 80%, 3~5년차 60%)를 정부가 지원받을 수 있고, 휴업 시에는 월10만원씩 최대 3개월, 폐업 시에는 최대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업력 3·5·7년을 채우면 최대 1000만원의 격려금도 나온다.

취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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