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e쿠폰 서비스 성장, 모바일 상품권 둘러싼 소비자 불만..변화하는 부분은?
성장하는 e쿠폰 서비스 성장, 모바일 상품권 둘러싼 소비자 불만..변화하는 부분은?
  • 이수현
  • 승인 2023.10.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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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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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 않게 마음을 전달하고 싶을 때 기프티콘을 자주 이용한다. 이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관련 소비자 불만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최근 기프티콘 이용과 관련해 변화가 생기고 있다.

e쿠폰 서비스 시장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소비자 불만

바코드 형식의 상품권인 온라인e쿠폰 서비스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선물 문화가 정착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이 10월 2일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e쿠폰 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7월말까지 5조2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거래액은 8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2조1085억원 수준이던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4조4952억원으로 늘었고, 2021년 6조997억원에서 지난해 7조3259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이와 함께 e쿠폰 서비스인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일부 매장의 기프티콘 결제 시스템 미비 등으로 인한 사용 거부, 차액 결제 등에 대한 불만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는 2019년 174건에서 2021년 432건으로 2년 만에 2.5배나 증가했다.

최근 기프티콘 이용 관련 변화들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자 모바일 상품권 이용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9월부터 사용 기한 지난 모바일 상품권에 대해 포인트로 전액 환불 가능하도록 했고, 스타벅스는 12월부터 모바일 상품권 가액보다 싼 음료도 구입할 수 있도록 변경될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도 지적받은 바 있다.

우선 카카오톡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사용기한이 지났다면 100% 환불받을 수 있다. 단,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환불받는 경우에 한해서다.

받은 지 1년 안에 사용하지 않은 미사용 모바일 교환권에 대해 이용자가 쇼핑 포인트 형태로 환불을 요청하면, 구매 금액 전액을 무상 쇼핑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카카오 온라인쇼핑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기존처럼 상품권 금액의 90%를 현금으로 환불받아도 된다.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모바일 교환권은 이를 처음 구입한 구매자가 3개월(94일) 이내에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 구매자에게 100% 현금 환불된다. 최초 발행일로부터 95일째부터는 교환권을 선물받은 이에게 90% 현금 환불한다.

또 스타벅스는 12월부터는 모바일 상품권 가격보다 싼 음료도 구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000원 기프티콘으로 4900원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차액은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스타벅스 카드로 충전해주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물품형 상품권의 권면금액 이하 사용 시 고객 편의 제공안’을 마련하고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만약 스타벅스 카드가 없다면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발급해 잔액을 적립해 준다. 단,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타벅스는 12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의 포스(POS·판매정보시스템)기에 해당 기능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앱을 통해서도 잔액 적립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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