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2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거래 증가..부동산 양극화 보여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2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거래 증가..부동산 양극화 보여
  • 오정희
  • 승인 2023.11.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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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새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감소했지만,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 연립∙다세대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월세 거래량은 2021년 11월~2022년 10월 사이 거래량인 5만 4579건보다 3674건(6.7%) 하락했지만,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438건에서 2022년 11월~2023년 10월 522건으로 1년 새 84건(1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년 새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3만 3240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4만 316건(21.3% 상승),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5만 4579건(35.4% 상승)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5만 905건(6.7% 하락)으로 첫 하락 전환했다.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주택의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26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29건(81.7% 상승),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438건(91.3% 상승),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522건(19.2%)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는 강남·서초·용산구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2023년 10월 동안 발생한 거래를 보면, 총 522건 중 1/3에 해당하는 187건(35.8%)이 강남구에서 거래됐다. 이어 서초구 122건(23.4%), 용산구 86건(16.5%), 송파구 33건(6.3%), 종로구 22건(4.2%) 순이었으며, 강남·서초·용산구 내 거래는 전체 고가 월세 거래의 75.7%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세가 1000만 원 이상인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2020년 10월 2건에서 2020년 11월~2021년 10월 14건(600% 상승), 2021년 11월~2022년 10월에는 18건(28.6% 상승)으로 증가하다 2022년 11월~2023년 10월 13건을 기록하며 1년 새 5건(27.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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