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먹을 땐 좋았지”...1인가구 괴롭히는 배달 쓰레기 정리법 
[생활Tip] “먹을 땐 좋았지”...1인가구 괴롭히는 배달 쓰레기 정리법 
  • 김다솜
  • 승인 2026.05.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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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후 플라스틱 용기, 비우고 헹군 뒤 말려야
양념·기름기 남으면 재활용 어려워…치킨박스도 일반쓰레기로
남은 음식, 배달용기째 보관 말고 먼저 소분해야 

배달음식은 1인가구에게 가장 쉬운 한 끼 해결책이다. 식재료를 고르고 불 앞에서 요리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식사가 도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식사가 끝난 후다. 플라스틱 용기와 뚜껑, 소스 비닐, 나무젓가락, 영수증, 잔여 음식물 등이 한꺼번에 남는다. 먹을 때의 편리함이 정리의 번거로움으로 돌아오는 구조다. 

특히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사는 1인가구는 배달 쓰레기를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주방과 생활공간이 가까워 냄새가 빨리 퍼지고, 공간이 좁아 분리수거함을 여러 개 두기도 어렵다. 이렇게 되면 기온이 오르는 요즘 같은 시기 집에 해충이 꼬이기도 쉽다. 

배달 쓰레기 처리의 기본은 비우고, 헹구고, 말리기다.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물이나 양념이 남아 있으면 재활용이 어렵다. 특히 떡볶이, 마라탕, 찜닭, 양념치킨처럼 붉은 양념과 기름기가 강한 음식은 물로 한 번 헹구는 정도로 잘 지워지지 않는다. 

배달 용기도 일반 그릇과 같이 설거지를 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귀찮다면 ‘흔들기’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용기에 물을 조금 넣고 주방세제 한 펌프를 짠 뒤 키친타월 2~3칸을 접어 넣어 뚜껑을 닫고 흔드는 것이다. 

키친타월이 용기 한쪽을 훑으면서 기름기와 양념을 흡수해 깔끔한 뒤처리가 가능하다. 물론 뚜껑과 용기 사이에 남아 있는 자국은 추가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뚜껑이 없는 용기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씌우고 고무줄로 고정한 뒤 흔들면 비슷한 효과를 낸다. 

세척한 용기는 물기를 충분히 말린 뒤 같은 규격끼리 포개 보관한다. 젖은 상태로 배출하면 냄새가 나거나 다른 재활용품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몸체와 뚜껑은 재질을 확인해 같은 재질이면 뚜껑을 닫아서, 재질이 다르면 따로 배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AI로 생성한 이미지

씻는다고 다 재활용되는 건 아냐…배달음식, 소분 습관부터 

주의할 점은 모든 플라스틱과 종이가 재활용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치킨박스처럼 기름이 깊게 스며든 종이는 재활용이 어렵다. 플라스틱 용기나 컵라면 용기 등도 아무리 씻어도 붉은 자국이나 냄새가 남는다면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씻기 어려운 소스 비닐, 감열지 영수증, 음식물이 묻은 비닐랩도 모두 일반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남은 음식 관리도 중요하다. 1인가구는 배달음식 한 번에 한 끼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 먹다 남은 음식을 배달용기째 냉장고에 넣으면 냄새가 퍼지거나 음식이 빨리 상할 수 있다. 배달 직후 먹을 만큼만 덜어내고 나머지는 깨끗한 밀폐용기에 옮겨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선소분’ 습관이 필요하다. 

음식물쓰레기는 가능한 한 빨리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양이 적어 바로 버리기 어렵다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전용 밀폐용기나 압축팩에 담아 공기를 차단하는 것을 권한다. 냉동실에 음식물쓰레기를 보관하는 방식은 다른 식재료 오염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배달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주문 단계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선택도 필요하다. 일회용 수저·포크를 받지 않기로 설정하고 소스나 반찬은 필요한 만큼만 요청하는 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회용 용기 배달을 지원하므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주 남기는 메뉴라면 다음 주문부터는 양이 적은 메뉴나 보관이 쉬운 메뉴를 고르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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