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냉장고가 모자란다…1인가구가 '세컨드 냉장고'를 찾는 이유
[솔로이코노미] 냉장고가 모자란다…1인가구가 '세컨드 냉장고'를 찾는 이유
  • 안지연
  • 승인 2026.06.1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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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대용량 장보기 늘자 보관 공간 부족

"혼자 사는데 냉장고를 두 대 쓰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 예상보다 많은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혼자 사는데도 냉장고가 부족해 김치냉장고나 소형 냉동고를 추가로 사용한다는 경험담이 잇따른 것이다.

댓글에는 "냉동실이 항상 꽉 차 있다", "고향에서 가져온 반찬과 김치를 넣다 보니 공간이 부족하다", "대용량 할인상품을 사두면 냉동고가 금방 찬다", "결국 작은 냉동고를 하나 더 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과거에는 가족이 많은 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냉장고 두 대'가 일부 1인가구에서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변화는 1인가구의 소비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예전에는 필요한 만큼 자주 구매하는 소비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장보기와 대형마트 할인 행사, 냉동 간편식 이용 등이 늘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혼자 살아도 직접 요리를 하거나 주말에 여러 끼를 미리 준비하는 생활 방식이 확산되면서 냉동 보관 공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밀키트와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육류 등을 함께 보관하다 보면 일반 냉장고의 냉동실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1인가구임에도, 세컨드 냉장고의 용도를 구분해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반 냉장고는 신선식품과 음료를 보관하고, 김치냉장고는 반찬이나 김치, 소형 냉동고는 냉동식품 전용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물론 모든 1인가구가 냉장고를 두 대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원룸이나 소형 주거공간에서는 설치 공간 자체가 부족하고, 전기요금 부담을 고려하는 소비자도 많다. 다만 보관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냉장고를 선택하는 사례가 온라인에서 꾸준히 공유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즉, 냉장고 사용 방식은 가족 수보다 생활 방식의 문제라는 것이다. 혼자 살아도 집밥을 자주 먹고 식재료를 계획적으로 보관하거나 대용량 장보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추가 냉장고가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인가구의 소비는 더 이상 '적게 사고 적게 보관하는 생활'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혼자 사는 방식이 다양해질수록 집 안의 냉장고 풍경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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