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톺아보기① 1인가구 증가세, 25년째 꺾이지 않았다
1인가구 톺아보기① 1인가구 증가세, 25년째 꺾이지 않았다
  • 안지연
  • 승인 2026.07.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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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구의 세 집 중 한 집 이상이 혼자 산다는 사실이 정부 통계로 다시 확인됐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인가구는 824만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2250만가구)의 36.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5%(20만가구) 늘어난 규모다.

1인가구 비율 추이, 1980~2025년 (자료=국가데이터처)
1인가구 비율 추이, 1980~2025년 (자료=국가데이터처)

1인가구 비중은 등록센서스 방식이 도입된 이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00년 15.5%에 그쳤던 비중은 2010년 23.9%, 2020년 31.7%를 거쳐 2025년 36.6%까지 올라섰다. 25년 사이 2배 넘게 뛴 셈이다.

다만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하는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 1인가구 증가률은 2020년 8.1%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7.9%, 2022년 4.7%, 2023년 4.4%, 2024년 2.8%에 이어 올해 2.5%까지 낮아졌다.

가파르게 늘던 시기는 지나고, 이제는 완만한 증가세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1인가구뿐 아니라 2인가구를 포함한 소규모 가구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올해 1인가구와 2인가구를 합친 비중은 전체 일반가구의 66.1%(1487만가구)에 달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16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5년 전보다는 0.18명 줄었다.

가구 유형별로도 친족가구는 60.7%로 전년(61.3%) 대비 비중이 줄어든 반면, 1인가구와 비친족가구는 나란히 늘었다.

연령대별 · 성별 1인가구 구성비 (자료=국가데이터처)
연령대별 · 성별 1인가구 구성비 (자료=국가데이터처)

1인가구의 연령대별 구성은 성별에 따라 뚜렷하게 갈린다. 

1인가구를 연령대별로 나누면 60대가 17.7%로 가장 많고, 30대(17.5%)와 20대 이하(16.9%)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쪼개보면 남자는 30대(21.8%)에서, 여자는 60대(18.6%)에서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아 남녀의 '혼자 사는 시기'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70대로, 1년 사이 9.6%(9만가구)나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만으로 이뤄진 1인가구는 245만6000가구(전체 1인가구의 10.9%)로, 2020년(166만1천가구)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7.9%가 증가한 규모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 2025년 (자료=국가데이터처)
시도별 1인가구 비율, 2025년 (자료=국가데이터처)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은 서울(40.5%)이 가장 높았고 대전(40.3%), 강원(40.1%)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경기(32.2%)와 울산(32.3%)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1인가구라도 지역에 따라 유형은 전혀 달랐다.

세종은 1인가구 중 30대 이하 비율이 5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청년형' 1인가구가 두드러졌고, 서울(48.4%)과 대전(44.9%)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남은 60세 이상 비율이 54%에 달해 '고령형' 1인가구가 뚜렷했고, 경북(47.9%)과 경남(47.5%), 전북(47.4%)도 고령층 비중이 높았다.

1인가구의 중위연령을 봐도 세종(39.9세)과 서울(41.2세)은 50세를 밑도는 반면, 전남은 62.1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20세 이상 벌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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