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불 안쓰고 전자레인지만으로 완성 가능한 자취용 반찬 만들기
[오늘뭐먹지?] 불 안쓰고 전자레인지만으로 완성 가능한 자취용 반찬 만들기
  • 이수현
  • 승인 2023.09.1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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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이라면 대부분 전자레인지는 기본적으로 구비해두고 있을 것이다. 자비로 구입하지 않더라도 자취방 옵션 가전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자레인지를 잘 활용하면 불을 사용해서 만든 요리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자취용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요리를 만든다고 하면 ‘계란찜’을 먼저 떠올릴 수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그 레시피도 많이 알려져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그릇에 계란 2개를 깨뜨려 넣고, 당근, 파, 햄 등을 채 썰어 넣은 후 소금 1티스푼과 물 1/2컵을 넣어 섞어준다. 재료를 모두 섞어준 그릇에 랩을 씌워 구멍을 뚫어주고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계란찜이 완성된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이정도 난이도로 완성할 수 있는 요리는 계란찜뿐만이 아니다. 불을 활용해야만 할 것 같은 반찬도 전자레인지 하나로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다.

필자는 냉장고 속 남아 있는 감자와 애호박을 사용해 ‘베이컨감자볶음’과 ‘애호박무침’을 만들어봤다. 물론 기름과 불은 일절 쓰지 않았고 전자레인지만 활용했다.

ⓒgettyimagebank
전자레인지로 완성한 반찬

결과적으로, 기름을 쓰지 않아 더 담백했고, 처리하기 어려운 설거지 거리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으며 1인분 용으로도 만들기에도 더 수월했다.

베이컨감자볶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감자 1개, 베이컨 2-3줄, 소금1티스푼만 있으면 된다.

왼)전분을 빼는 모습, 오)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직전 모습

감자 한 개를 얇게 채 썬 후 감자 전분을 빼기 위해 물에 10분 정도 담가 준다. 그 동안 베이컨 2-3줄을 한 입 크기로 잘라준다. 전분이 어느정도 빠졌으면 그 물은 버려주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그릇에 손질한 감자와 베이컨 그리고 소금 1티스푼을 넣어 버무려준다.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6분 정도 돌려주면 완성된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바삭한 맛은 덜했지만 기름에 볶았을 때보다 감자 특유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었고, 베이컨이 있어 간도 적당했다.

어렵지 않게 첫 번째 반찬을 만들고 이어서 바로 애호박무침을 만들었다.

필요한 재료는 애호박 1/2개, 소금1티스푼, 액젓1스푼, 취향에 따라 파와 고추를 추가해줄 수 있다.

왼)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직전 모습, 오)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애호박을 먹기 편한 모양으로 손질해준다. 이때, 잘 익을 수 있도록 되도록 얇고 작은 형태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 용기에 손질한 애호박을 담고 물을 바닥이 살짝 잠길 정도만 넣어준 후 전자레인지에 5-6분 간 돌려준다. 다 익은 것이 확인되면 남아 있는 물은 버리고 소금 1티스푼과 참치액젓 0.5-1스푼 그리고 파와 고추를 넣어 천천히 섞어준다. 애호박이 무른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섞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의 경우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을 활용하고자 했기 때문에 파와 고추는 생략해주었는데,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고추는 추가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2가지 반찬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20분 내외다. 그 마저 전자레인지를 돌리면서 기다리는 시간과 감자 전분을 빼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생각보다 더 간편하지만 완성도 있는 1인분용 반찬이 완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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