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티빙 광고형+번들로 월 3만→2만원대
넷플릭스, 멜론,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 서비스는 어느새 생활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편리함만큼 매달 빠져나가는 비용도 적지 않다.
KB국민카드의 구독서비스 이용 분석에 따르면 성인 고객의 평균 구독 서비스 이용 개수는 5.8개 수준이다. OTT와 음악 스트리밍, 온라인 교육, 피트니스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실제로 사용하지 않거나 이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까지 계속 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자동결제 특성상 체감은 크지 않지만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 된다.
그렇다면 진짜 필요한 구독만 남기고 요금제를 조정하면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OTT 4개 4만원, 광고형·번들로 2만원대
OTT 시장에서는 광고형 요금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7000원, 일반 스탠다드는 월 1만3500원이다. 광고를 보는 대신 월 65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광고형 스탠다드는 일반 스탠다드 대비 약 50% 저렴한 수준이다.
티빙 역시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5500~6300원 수준이며 일반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5500원이다. 광고 시청을 감수하면 절반 이하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디즈니플러스는 스탠다드 월 99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 체계다. 연간 결제를 선택하면 월 결제 대비 약 16%가량 저렴하다.
3사를 다 이용한다면 디즈니플러스·티빙·웨이브 3사 번들은 월 2만1500원이다. 개별 구독 대비 최대 37% 할인된 가격이다. 넷플릭스 광고형(7000원)에 디즈니·티빙·웨이브 번들(2만1500원)을 조합하면 월 2만8500원으로 OTT 4개를 쓸 수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티빙 이용자의 약 35%가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이용요금을 낮춘 상품이다.
쿠팡플레이도 일반 회원에게 광고 기반 무료 시청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일부 콘텐츠는 와우 멤버십 가입 또는 추가 패스가 필요하다. 와우 멤버십은 월 7890원이다.
최근에는 통신사 결합상품이나 플랫폼 멤버십 연계 할인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정가를 그대로 내기보다 자신이 이용하는 통신사와 멤버십 혜택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음악 스트리밍도 결합상품이 유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단독 가입보다 결합상품이 유리하다.
멜론 스트리밍클럽은 월 7000~8000원대, 스포티파이 개인 요금제는 월 1만원 안팎,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1만4900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을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결합상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스포티파이 단독 가입 대신 멤버십 혜택을 활용하면 실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통신사 구독 패키지 역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모두 OTT·음악 서비스를 포함한 결합형 구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운동 구독도 대안
피트니스 비용도 점검 대상이다. 피트니스 센터 1년 회원권 평균 가격은 50만원선이다. 월 환산 시 4만1000원대다. 다만 지역과 시설에 따라 격차가 크다. 데일리팝이 2020년 조사한 결과(헬스기구+GX+운동복·락커 포함)에서는 연 66만5000원, 월 5만5400원이었으나, 최근에는 연 24만원(월 2만원)까지 내린 곳도 있다.
다만 온라인 구독 서비스는 출석 관리가 어렵고 연간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운동 습관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구독 점검 6단계
첫째, 최근 3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은 서비스는 해지를 검토한다.
둘째, OTT는 광고형 요금제 전환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셋째, 가족 요금제나 번들 상품을 활용한다.
넷째, 통신사·카드사·플랫폼 멤버십 혜택을 점검한다.
다섯째, 연간 결제 할인 혜택을 비교한다.
여섯째, 카드 명세서를 통해 정기결제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한다.
구독료 점검, 미룰수록 손해
구독 서비스는 매달 자동결제된다. 한 달에 몇천원씩 나가는 비용도 여러 개가 쌓이면 연간 수십만원이 된다.
OTT 시장에서는 광고형 요금제와 결합상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가 정가 대신 통신사·플랫폼 멤버십 혜택을 활용해 구독료를 줄이고 있다.
구독 서비스를 무조건 해지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자신의 이용 패턴에 맞춰 광고형 요금제와 결합상품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월 1만~2만원 수준의 지출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카드 명세서를 한 번 확인해볼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