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 링크드인, 단순 구인·구직이 아닌 퍼스널마케팅 SNS로 각광..현재는 정체 지속의 '위기상황'
[스타트업in] 링크드인, 단순 구인·구직이 아닌 퍼스널마케팅 SNS로 각광..현재는 정체 지속의 '위기상황'
  • 배근우
  • 승인 2018.09.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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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을 저장 하는 그 이상의 효과, 해외의 정보에 노출되면서 성장할수 있는곳  
- 샐러리맨과 헤드헌터들의 필수 SNS 

젊은 세대들이 취업난에 시달리면서, 해외 취업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 잡코리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기회가 된다면 해외 취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해외 취업을 목표를 둔 사람이라면 꼭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앱이 있다. 페이스북이 사적인 인적사항을 적는 친목 위주 SNS라면, ‘링크드인(LinkedIn)’은 본인의 스펙과 인적 정보를 작성하는 SNS다. 전 세계 5억 명이 사용하며 월 액티브 유저수 1억 명, 20개국 언어 서비스를 하는 인맥 기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링크드인 (LinkedIn) 에 대해서 알아보자.

링크드인(LinkedIn)

-    설립일: 2002년
-    설립자: 레이드 호프만(Reid Hoffman)
-    기업가치: 30조 원 (지난해 6월 기준)
-    이용자 수: 5억명

링크드인의 로고 (출처: 링크드인)
링크드인의 로고 (출처: 링크드인)

링크드인은 설립자 레이드 호프만(Reid Hoffman)에 의해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구인·구직 서비스에 SNS 기능을 합친 것이 특징이며, 글로벌판 잡코리아, 사람인으로 보면 편하다. 
설립자인 호프만은 수백만 명의 사람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데 관심이 많아 1997년 ‘소셜넷(SocialNet)’ 이라는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만들었으며, 관심사에 따라 사람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확장, 더 나아가 현실판 아이언맨인 엘론 머스크가 만든 페이팔(PayPal) 설립 멤버로도 활약을 했다.

링크드인의 창업자 레이드 호프만(Reid Hoffman) (출처: 링크드인)
링크드인의 창업자 레이드 호프만(Reid Hoffman) (출처: 링크드인)

2002년 페이팔이 이베이(eBay)에 인수되면서 호프만은 페이팔에서 나오고, 새로운 사업인 ‘링크드인’을 구상, ‘피터 틸’ 등 페이팔 설립자가 링크드인을 투자하기로 해 비즈니스 업계를 위한 전문 소셜 플랫폼 ‘링크드인’이 탄생하게 됐다. 

호프만은 설립 초기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기업을 설립해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엔젤 투자자’로서 유명한데, 그가 투자한 회사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플리커, 뉴튼 등 현재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했다. 현재는 2008년에 링크드인에 합류한 제프 위너(Jeff Weiner) 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고 링크드인의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고 수익모델을 다각화했다. 

당신이 링크드인 '꼭' 만들어야 하는 이유

미국에서는 누군가와 비즈니스적 교류를 할 때, 사전에 링크드인에 들어가 확인하는 것이 거의 공식처럼 사용되고 있다. ‘인적 정보 교류’의 성향을 띄는 링크드인은 커리어 개발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사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플랫폼이다. 
당장 구인·구직을 할 때 잠깐 사용하는 게 아닌, 본인의 커리어를 항시 업데이트하며 본인의 ‘퍼스널 브랜드(개인별 전문성)’을 마케팅하는 능력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전문지식과 스킬, 성과들을 액티브하게 공휴해 본인을 ‘팔로우할 가치가 있다’라고 판단하게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전 샤오미 부사장인 휴고 바라(Hugo Barra)의 링크드인 프로필. 현재는 페이스북으로 합류 했다. (출처: 링크드인)
전 샤오미 부사장인 휴고 바라(Hugo Barra)의 링크드인 프로필. 현재는 페이스북으로 합류 했다. (출처: 링크드인)

팔로우를 통해 업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쌓을 경우 내가 몸담기를 희망하는 타겟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어떤 단서, 내재된 역량, 통찰력),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링크드인은 평소 궁금했던 것에 질문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보며 학습하거나, 디스쿼션(토론)에 참여하면서 내가 가진 지식의 양을 늘릴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본인 스스로도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선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이 좋고, 이렇게 만들어진 배움과 인맥을 통해 프로필이 쌓아 놓게 되면 나중에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링크드인의 비즈니스 모델

링크드인 기업의 미션은 ‘전 세계 비즈니스인들을 연결해, 노동 시장을 보다 효율적이고 개방적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링크드인의 주요 고객은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구직자와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원하는 구인자로 구분된다. 구직자들이 스스로 인맥 관리를 하며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기반 플랫폼으로, 링크드인의 수익 모델은 프리미엄 구독료, 마케팅 솔루션, 탤런트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링크드 인의 2016년 3분기 자료를 보면 프리미엄 구독료는 17%를 차지하며, 마케팅 솔루션은 18%, 인적관리 서비스인 탤런트 솔루션은 65%를 차지하고 있다.

 

링크드인의 수익모델 3가지 ($1M=백만달러) (출처: 링크드인)
링크드인의 수익모델 3가지 ($1M=백만달러) (출처: 링크드인)

링크드인의 성공비결

첫 번째로, 링크드인은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를 제대로 구현해냈으며 기본 사용을 무료화해 일반 가입자가 증가하게 만들었고, 가입자 정보에 관한 데이터를 원하는 기업 고객이 증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기업의 구직정보가 증가하게 되면 또 정보를 원하는 구직자가 증가하게 만드는 긍정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됐다.

두 번째로, 링크드인은 탄탄한 수익모델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사용 무료화를 통해 사용자 수를 증가시키고,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과 월 구독료를 지불 한 사람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모델을 확보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링크드인의 주가가 반 이상이 하락하는 등 혹독한 시즌을 겪고 있다. 미국 내 언론들은 링크드인이 개인의 의도와 다르게 자체규정에 따라서 사람들을 연결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오버 커넥팅 메시지를 보내는 등 마치 ‘빅 브라더’를 연상시키는 사람들의 심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행동 등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링크드인은 성장의 정체가 이어지다 마이크로 소프트에게 30조 원에 인수됐고, MS에 소속된 리크드인은 앞으로 'MS 다이나믹스' 라는 기업용 협업 도구를 활용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MS는 링크드인의 분석 및 인적 자원기술을 활용해 B2B 협업 기술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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