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앞으로는 서점에서 문화생활하고 N잡 노린다?’
1인 가구 ‘앞으로는 서점에서 문화생활하고 N잡 노린다?’
  • 이수현
  • 승인 2023.07.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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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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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서점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개인의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교보문고는 미술 작품은 비롯한 다양한 시각 예술 콘텐츠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8월 30일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한 '넘기고, 펼치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해당 전시는 ‘요즘 미술가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라는 질문에서 기획돼,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책이 함께 전시된다.

예스24는 미디어아트 전시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 전시를 시작으로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리센스 (re:ssence)’라는 이름의 독서 및 생활용품 자체 브랜드도 론칭된다.

자체 창작 플랫폼 출시,
글쓰기로 돈 벌고 싶다면?

자체 창작 플랫폼을 출시하는 대형 서점도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에 힘을 쓰는 모습이다.

창작 플랫폼이란 개인이 자신의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곳으로 상황에 따라 출판 및 작가로 전향도 가능하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8월 웹문학 중심의 플랫폼 ‘창작의 날씨’를 출시했다. 창작자와 독자가 함께 작품을 만드는 공간을 지향한다. 작가 커뮤니티와 전문가와의 1:1 멘토링 등 창작자를 위한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알라딘도 올해 초 콘텐츠 플랫폼 ‘투비컨티뉴드’를 선보였다. 창작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플랫폼으로 누구나 에세이·웹툰·웹소설·일러스트·사진 등 다양한 포맷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론칭 2개월 만에 전체 게시글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5월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작가가 되어 글을 집필하고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공개된 작품은 밀리의 서재 회원에게 노출되고 추천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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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대형 서점의 변화

대형 서점의 이러한 변화는 독서 인구 감소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찾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2019년에 비해 3권 줄어든 수치이다. 독서 시간이 줄어든 이유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와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 다른 매체와 콘텐츠를 이용해서’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또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진행한 온·오프라인 서점 이용과 책 모임 관련 인식조사 결과, 최근 1년 기준 독서 경험은 전체 88.2%이지만, 독서량은 평균 2~3권(27.1%)이나 4~5권(17%)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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