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 시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다. 아직까지 구체적이진 않지만 직접 만든 콘텐츠로 돈을 벌고 싶은 이들이 각자 특기에 따라 도전해볼 수 있는 N잡 종류와 그 방법을 소개한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전 세계 44개국 MZ세대(198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2만2천8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 중 약 46%가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 부업 비율도 37%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Z세대는 3%, 밀레니얼 세대는 4% 증가한 수치다.
부업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앱테크, 데이터라벨링, 배달, 블로그, 유튜브 등 가지각색의 형태이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이 가진 지식 및 특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PDF전자책이나 이모티콘 만들기가 그 사례다. 이러한 부업의 특징은 잘 만든 콘텐츠 하나만 있으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반 홍보가 어려운 부업 형태이기도 하다.
PDF 전자책 판매, 어디서?
PDF 전자책 판매는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 정보를 파일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일이다. 주제에 큰 제한이 거의 없어 자신이 가진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20페이지 이상만 작성하면 되기 때문에 일반 출판보다 부담이 적다. 최근에는 가계부 작성, PPT 잘 만드는 법과 같이 돈이 될 수 있는 특정 분야에 대한 주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다.
판매 채널로는 크몽, 탈잉, 사람인 긱 재능마켓 등이 있다. 한 곳에 업로드하기보단 다양한 곳에 올려 접근성을 늘리는 이들이 많다. 다만, 각 플랫폼별 수수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미리 고려해두면 좋다.
크몽의 경우 가장 활성화된 전자책 플랫폼으로 판매가 가능한 분량 기준은 20장, 수수료는 20%로 책정돼 있다. 탈잉도 유사한 플랫폼이지만 튜터 등록 절차가 필요하다. 탈잉의 분량 기준은 조금 높은 50장이며, 수수료는 20%다. 두 플랫폼의 수수료가 부담된다면 상대적으로 수수료 책정이 낮게 설정된 사람인 긱 재능마켓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의 수수료는 약 15%로 책정돼 있다.
이모티콘 제작
미승인 이모티콘도 활용해볼 수 있어
글 쓰는 일보다 디자인 작업에 더 특화된 이들이라면 ‘이모티콘 제작’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모티콘 제작 판매 채널이라고 하면 카카오톡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라인, 네이버 OGQ 마켓 등도 함께 고려해볼 수 있다.
우선 카카오톡은 이용자가 많은 만큼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큰 판매 채널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만큼 승인 과정이 쉽지 않아 판매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구글과 애플에서 앱 발생 수익의 30%를 가져가고, 남은 70%를 카카오와 작가가 나눠가지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작가가 전체 판매 수익에서 가져가는 부분은 30%다.
카카오톡 승인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된다면 라인, 네이버 OGQ 마켓에도 함께 올려볼 수 있다.
라인도 글로벌 메신저인 만큼 경쟁이 치열한 편이지만, 승인이 되지 않으면 구체적인 이유를 알려줘 재도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글로벌 메신저로 승인 절차가 모두 영어로 안내되어 있고, 이모티콘 제작에 있어서도 글로벌 소비자를 고려해 제작할 필요가 있다. 그 나라의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해당 플랫폼의 경우 작가가 가져가는 수익은 50%다.
네이버 OGQ 마켓도 선택지에 넣을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판매하는 채널이다. 앞서 소개한 두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인받기 쉬운 채널로 알려져 있지만, 이용자가 그만큼 많지 않아 수익이 낮은 편에 속한다. 다만, 작가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률은 최대 60%로 가장 높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