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한 30대 자취생의 식비 관리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월급 230만원 수준으로 생활하면서도 저축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의 비결은 의외로 거창하지 않았다. 핵심은 '배달을 참는 의지'보다 '배달을 시키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었다.
해당 자취생은 냉동실에 간편식과 반조리 식품을 상시 비축해두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야근이나 피곤함으로 요리하기 어려운 날에도 배달 앱을 켜지 않고 집에 있는 음식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둔다는 것이다.
그가 공개한 냉동실 필수 메뉴는 순댓국 밀키트, 냉동 치즈카츠, 양념 닭구이, 전자레인지용 생선구이, 부대찌개 밀키트 등이다. 조리 과정이 간단하고 보관 기간이 길어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식품들이다.
실제로 1인가구의 식비 부담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과 배달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식비는 주거비 다음으로 큰 고정지출 항목으로 꼽힌다.
특히 퇴근 후 피곤한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배달을 주문하는 경우가 반복되면 월 수십만 원의 추가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냉동식품이나 간편식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필요한 만큼만 꺼내 먹을 수 있어 혼자 사는 가구의 소비 특성과도 잘 맞는다.
전문가들은 가계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하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배달을 완전히 끊겠다는 목표보다 배달을 대신할 수 있는 선택지를 미리 마련해두는 것이 실제 생활에서는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1인가구를 위한 식비 절약 팁
▲ 냉동실에 간편식과 냉동식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기
▲ 밥은 한 번에 지어 소분 냉동하기
▲ 장보기는 주 1회 정도로 계획적으로 진행하기
▲ 배달 앱을 열기 전 집에 있는 식재료를 먼저 확인하기
▲ '귀찮은 날 먹을 메뉴'를 따로 준비해 두기
혼자 사는 사람들의 식비 절약은 거창한 절약 기술보다 생활 습관에 가까울 수 있다.
냉동실 한 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새는 지출을 줄이고 가계 관리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방식이 1인가구 사이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