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다이어리부터 신발까지…’별다꾸’가 대세
[트렌드줌인] 다이어리부터 신발까지…’별다꾸’가 대세
  • 김다솜
  • 승인 2023.11.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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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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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중심으로 ‘별다꾸’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유통가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별다꾸는 ‘별 걸 다 꾸민다’의 줄임말이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길 좋아하는 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트렌드로, 다이어리, 신발, 폴라로이드, 버스카드 등 꾸밀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꾸미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 꾸미기 관련 해시태그를 검색한 결과를 보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해시태그가 등록된 게시글은 412만 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스꾸(스티커 꾸미기) 78만,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80만 등의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꾸미기 콘텐츠를 게시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 콘텐츠를 주로 게시하는 크리에이터 모먼트디(moment.D)는 구독자 18만명 이상을 보유 중이다. 역시나 다이어리 꾸미기 영상 크리에이터 화유프랑(Hwaufranc)은 구독자 수 11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교보핫트랙스에 따르면 올해 스티커 등 꾸미기 용품 판매량은 2019년 대비 50% 증가한 70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가에서도 별다꾸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별다꾸 트렌드를 관통해 성공한 사례 중 하나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이 꼽힌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시들해졌던 ‘폰꾸’(폰 꾸미기) 열풍을 몰고온 갤럭시 Z플립3는 정식 출시 39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기록을 써 냈다. 

잠금화면, 외부액정, 스티커, 스트랩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젊은층의 호응을 얻은 결과다. 실제 삼성전자에 따르면 Z플립3의 실 구매자 중 절반 이상(54%)은 MZ세대였다. 

크록스 역시 별다꾸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신발이다. 앞코 구멍에 ‘지비츠’(슈즈 액세서리) 참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같은 크록스여도 전혀 다르게 꾸밀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SNS 등에서는 크록스 꾸미는 방법을 담은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네이버 쇼핑앱에서 크록스 지비츠 검색시 나오는 상품은 10만여 개에 달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별다꾸족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역시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플래너 3종과 스타벅스 라미 스페셜 에디션 2종, 스타벅스 캘린더를 준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뚜레쥬르도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인스타그램 힐링툰 ‘김토끼’로 유명한 지수 작가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10대들에게 인기가 있는 부적 카드, 띠부씰 등 김토끼 굿즈를 랜덤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는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2종(오리지널, 제로)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장식품 ‘오너먼트’를 디자인에 적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패키지에 담았다.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제품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공식앱 ‘코-크 플레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되며, 해당 앱에서 즉석 당첨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오너먼트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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