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약속 많아지기 전 미리 알아보는 ‘안심귀가’
연말 약속 많아지기 전 미리 알아보는 ‘안심귀가’
  • 이수현
  • 승인 2023.11.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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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이앱’ 상황별 기능 살펴보기

다양한 사건사고를 뉴스에서 접하는 요즘, 늦은 밤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유독 걱정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 정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안심귀가’ 관련 정책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연말 약속이 조금씩 생길 시기를 대비해 미리 알아보자.

‘안심이앱’ 속 다양한 서비스, 각각 어떤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나

대표적으로 ‘안심이앱’을 활용해볼 수 있다. 서울 안심이앱은 서울시 총괄로 운영되며 25개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서 이용자 주변의 CCTV를 실시간 확인, 안전 귀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능도 지속해서 추가되고 개선되고 있어 이용 편의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사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해당 앱 안에는 긴급신고, 귀가모니터링, 안심귀가택시, 안심귀가스카우트 예약 등 다양한 안전귀가 서비스가 있다. 각각 어떤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을까.

귀가 중 위협을 느끼거나 주변의 누군가로 인해 불안을 느낄 때 ‘긴급신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심이앱이 깔려 있다는 가정 하에 위급상황에서 안심이 앱을 실행하고 흔들기, 화면터치, 볼륨버튼 연속 누르기 등을 하면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자동 신고, 신고자 주변 CCTV 영상을 관제해 경찰출동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9월부터는 해당 기능이 강화되어 긴급신고 시 기존 사이렌에서 “긴급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관을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되도록 변경했다.

ⓒ서울시
ⓒ서울시

늦은 시간 혼자 귀가할 때가 걱정된다면 시민이 요청할 경우 자치구 CCTV 관제센터에서 귀가 경로를 모니터링 해주는 ‘귀가모니터링’서비스도 있다.

서울택시를 타고 귀가한다면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를 활용해보자. 택시에 탑승한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자치구 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이용자가 등록해 놓은 보호자나 지인에게 탑승 정보도 제공된다. 택시 이용 도중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신고도 가능하다.

단순 모니터링보다 더 확실한 예방이 필요하다면 ‘안심귀가 스카우트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자. 스카우트 대원이 집 앞까지 동행해준다. 당일 언제든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고, 예약 후 설정한 만남 장소에서 스카우트 대원을 만나면 된다. 대원을 만나 동행이 시작되면 관제센터에서는 ‘스카우트 대원 이용자’가 안전하게 귀가하는지 관제한다.

누군가가 동행하고 관제하는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지만 안전한 방법으로 귀가하고 싶다면 ‘안심시설물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CCTV, 스마트보안등, 지구대 등 안전시설이 있는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시설이 있는 경로로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언급했듯 안심이앱 기능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11월부터는 여성안심귀갓길 등에 있는 2만3000여 방법용 비상벨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의 비상벨을 누르면 자치구 CCTV 관제센터에서 상황 파악 후 경찰과 협업해 출동한다.

12월부터는 ‘안전지도’ 서비스도 추가된다. 긴급신고 다수 발생 지역은 피하고 안심시설이 있는 보행길로 갈 수 있도록 경로는 제공한다.

서울 시 외에도 서로 다른 지역에서 지자체별로 ‘안심귀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사업 운영 내용은 상이할 수 있지만, 대상자의 귀가길 속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은 동일하다.

일례로 울산시는 남구가 지역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는 안심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른 구·군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스마트도시계획에 따라 2020년 약 12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도시안전망 서비스'를 구축, 이에 따라 긴급상황 발생 시 CCTV 영상지원, 119 출동차량 영상연계, 수배차량 검색, 사회적 약자지원 인프라 구축 및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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