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자취생 그릭요거트 만들기 도전, 얼마나 어려울까?
[오늘뭐먹지?] 자취생 그릭요거트 만들기 도전, 얼마나 어려울까?
  • 임종수
  • 승인 2021.1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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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요거트'는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던 요거트로, 일반 요거트와는 다르게 수분이 제거되어 질감이 단단하다. 유청을 제거하여,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당과 나트륨이 적어 추천하는 음식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을 하는 필자는 요거트를 자주 챙겨 먹는데, SNS에서 유행하는 그릭요거트를 실제 만들어 보고 시중에서 유명한 ‘아오스 요거트’, ‘그릭데이’와 비교해보기로 했다.
 

  • 직접 만드는 방법

우유 1L와 농후 발효유(주로 액티비아 플레인을 추천받아서 사용했다.) 1병이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최대한 간편한 레시피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만들었다. 다양한 레시피에서 요거트스타터라고 해서 스틱으로 나오는 가루를 농후 발효유보다 더 추천했다.

  1. 액티비아 플레인과 우유 1L를 섞고, 전자라인지를 통해 데운다.
  2. 이후 짧게 2분에서 1분 30초로 설정하면서 여러 번 전자레인지를 돌리면서, 내용물을 저어준다. 그릇이 따뜻해지면 전자레인지를 닫고, 8~9시간 발효 해준다.
  3. 밥솥을 이용할 경우, 데운 뒤에 보온으로 한 뒤 8~9시간 발효시켜주면 된다.
  4. 요거트가 된 상태로 2시간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준다.
  5. 면포에 부어서 채반에 올려놓고, 밑에 그릇을 받힌다.
  6. 위에 충분한 무게가 되는 물건을 얹어서 다시 냉장고에 8~9시간 넣는다.
(사진=발효 직후 찍은 요거트. 제법 구색이 갖춰졌다)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은 저렴했지만, 최소 10시간 정도 걸렸고, 시중에 판매하는 만큼의 질감을 내기 위해서는 2일 정도 유청 제거를 반복하는 수고가 반복돼야 한다. 다만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여 요리에 자신이 없는 필자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사진=유청을 두 번 제거한 필자가 만든 요거트)
  • 시중 판매 요거트 비교

TV에 노출돼 대중에게 어느 정도 알려진 ‘아오스 요거트’와 ‘그릭데이’를 방문하여 구매를 해봤다. R 사이즈 기준 가격은 4천 원 후반에서 5천 원 후반에 구매가 가능했다. 토핑도 자유롭게 개인 맞춤형으로 넣을 수 있었다. 요거트만 먹었을 때에는 필자가 직접 만든 것에 비해 신맛이 적게 났고, 특유의 비릿한 향도 없었다.

두 가게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요거트는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토핑을 얹어서 제공해 주는 꿀을 넣어서 먹으니 간단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했다.

(사진=그릭데이 제품)
(사진=아오스 요거트 제품)

직접 만든 요거트와 달리 시중에서 판매하는 요거트는 확실히 이전에 알고 있던 요거트 특유의 향이 많이 났고, 신맛이 강했다. 그릭요거트 특성상 신맛이 강한데, 이 맛을 직접 만들면서는 낼 수가 없었다. 시중에 판매하는 요거트도 꿀 없이 먹으면 신맛이 나긴 했지만, 단맛이 충분히 있었다.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 먹으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면이 장점이다. 자주 요거트를 먹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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