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재테크 “리셀테크 나도 해볼까”
1인 가구 재테크 “리셀테크 나도 해볼까”
  • 이수현
  • 승인 2023.10.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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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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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가치가 있는 상품을 되팔아 돈을 버는 리셀테크 바람 불며 한정판 운동화는 물론 식물, 음식, 팬 사인회 대기 순서 등 무형의 서비스 등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 그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리셀테크를 시작하고자 하는 1인 가구라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볼 수 있을까. 또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한정판, 명품 등 희소성 있는 상품을 산 뒤에 원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파는 리셀테크는 사용하던 제품을 금액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중고거래와는 차이가 있다. 판매자가 쓰던 것이 아니라 개봉하지 않은 제품 등도 판매한다.

자신의 취미와 관심사를 바탕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투자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 상품처럼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구조를 이해할 필요 없고,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본인이 직접 사용하는 등 리스트가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품의 희소성이 떨어지면 정가보다도 낮은 수준에 거래돼 손해를 입을 위험이 있고, 거래를 유도한 뒤 돈만 받고 물건을 주지 않는 등 사기 거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점 등이 단점도 있다.

리셀테크 관심있다면, 어디서 시작해볼 수 있을까
판매되는 과정은?


리셀테크 열풍이 불면서 관련 플랫폼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리셀 전용 플랫폼으로는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의 솔드아웃 등의 플랫폼 등이 있다.

리셀테크 전용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당근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번개장터의 경우에는 리셀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2021년 스니커즈 전용 리셀숍인 ‘브그즈트 랩(BGZT LAB)’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전용 플랫폼과 일반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할 때는 차이가 있다. 전용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판매 방식 선택 및 검수 과정이 추가된다.

리셀 전용 플랫폼별 판매 과정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우선 판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판매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플랫폼에서 정해준 가격으로만 판매하는 ‘즉시 판매’ 방식과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설정해 그 금액으로만 판매하는 ‘입찰 판매’ 방식이 있다.

즉시 판매는 이미 정해져 있어 빠르게 팔릴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고, 입찰 판매는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설정하는 것으로 즉시 판매보다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2가지 판매 방식 중 하나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매칭되면 판매자가 정해진 시간 안에 상품을 검수 센터로 보내야 한다. 도착한 상품은 검수 센터에서 정품 여부 및 하자 확인을 거쳐 통과하면 제품은 구매자에게 배송되고, 구매 대금은 판매자가 사전에 입력한 계좌로 들어오게 되는 구조다.

주의할 점도 있어

취미와 관심사를 바탕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리셀테크이지만 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해외 직구 상품을 팔 때는 신고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해외에서 직구할 때 상품 가격이 150달러를 넘어서면 수입 신고를 해야 하고 재판매도 마찬가지다.

소위 ‘암표’라고도 불리는 유명 경기와 콘서트 티켓을 되파는 것도 불법이다.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경기장 등에서 암표를 팔면 최대 2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아직까지 온라인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 조항은 따로 없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브랜드 약관을 살펴보면 리셀 자체를 아예 막아 둔 브랜드도 생각보다 많다. 약관에 ‘재판매를 통한 구매 불가’, ‘최종 판매자에게 판매’ 등의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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