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구한 집, 계약 후 후회하는 일 없도록 미리 체크해보세요
어렵게 구한 집, 계약 후 후회하는 일 없도록 미리 체크해보세요
  • 이수현
  • 승인 2023.10.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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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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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취집을 보러 가기 전 ‘집 보러 가기 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을 검색해보며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 체크리스트에 나온 대로 배수, 수압 등 상태를 체크한다. 하지만, 싱크대 물 흘려보내기와 같이 기본적인 것만 체크하고 나온다면 정작 확인하고자 하는 부분은 확인하지 못하고 표면적으로만 체크할 뿐이다. 그렇게 집을 계약하고 나면 그때 당시 확인하지 못한 하자, 부실시공이 발견되면서 예상하지 못한 비용만 추가될 수 있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발품을 파는 과정에서 집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배수 상태를 확인할 때 세면대나 싱크대 물을 그냥 틀어서 흘려보내기만 한다면 물 빠짐 상태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세면대, 싱크대 배수를 확인할 때는 물구멍을 막은 뒤 물을 가득 받은 상태에서 막은 물구멍을 풀어보면서 배수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다.

수압 확인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물을 틀어보고 변기 물을 내려보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방법이 있다면 세면대와 샤워기 싱크대 물 동시에 튼 상태로 변기 물을 내렸을 때 잘 내려가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이것과 동시에 ‘뜨거운 물’이 잘 나오는지 체크해보자.

또 세탁실이나 보일러실에 있는 보일러 연식을 확인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최소한 10년 이내의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상황이 가능하다면 여름이나 겨울에 전기요금/가스비는 얼마정도 나오는지 물어보는 과정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초과 비용 발생에 대비할 수 있다.

보일러와 함께 자취방을 구할 때 중요한 부분이 단열이다. 창문 아래쪽 모서리, 욕실 바닥 등에 곰팡이가 있는 집이라면 단열이 잘 안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해당 부분이 가구나 물건 등으로 가려져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확인해봐야하는 부분이다.

만약 곰팡이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집이라면 집주인에게 청소, 도배, 장판 교체 등을 요구해볼 수 있다.

환기가 잘 되는 집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창문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화장실 환풍기 작동 여부도 잘 확인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건 사고가 많은 요즘인 만큼 ‘안전’도 미리 확인해봐야한다.

기본적으로 건물 안과 밖 CCTV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본다. 집 창문, 현관 등에 방범창과 도어락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파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안전장치가 없는 경우 집주인에게 도어락 교체 여부 등을 미리 문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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