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를 비롯한 걷기 운동이 주목 받으면서 ‘어싱족(맨발로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평소 걷기 운동을 즐기거나 걷는 양이 많은 1인 가구라면 걷기만 해도 돈이 모이는 금융 상품을 고려해볼 수 있다.
걸으면서 쌓는 ‘적금’
금융권에서 재테크에 건강을 접목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일정 걸음수를 채우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이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데일리 워킹 적금 시즌2’를 출시했다. 만보기를 통해 매일 1만보 이상을 걷는 미션에 성공하면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미션 내용은 매일 1만보 이상 걷고, 우리WON뱅킹 상품 페이지에서 미션 성공을 누르면 입금 건별로 연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매일 1만보를 걷지 못하면 매일 불입액에 기본금리 연1%만 붙는다.
KB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 전용 앱테크형 적금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 출시했다. 만 60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KB스타뱅킹 및 영업점 방문을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6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매월 2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기본 이율은 2%지만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달 10만 보 걷기를 인증하면 매달 0.5%포인트씩 더해져 최고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된다. 여기에 매달 한 번씩 ‘발자국 스탬프 찍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1%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제공된다.
웰컴저축은행에도 유사한 상품이 있다. 지난해 9월 웰뱅워킹과 연계해 출시한 ‘웰뱅워킹적금’ 이다. 웰뱅워킹적금은 가입기간 1년짜리 상품으로 월 최대 2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 동안 총 500만보를 달성하면 연 10%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자차 보유한 1인 가구도
걷기 특약' 활용할 수 있어
걷는 만큼 포인트가 적립되는 보험 상품도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 등에 ‘걷기’를 접목해 보험료 할인 또는 포인트 지급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출퇴근은 도보 또는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애니핏 착한 걷기 할인 특약’그 사례이다.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 모바일 앱 또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앱의 '착!한걷기'에서 측정된 걸음수가 일정 기준에 충족하는 경우 자동차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직전 13주 동안 주중(월~금)에 하루 6000 걸음을 넘게 걸은 날이 50일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KB손해보험 ‘걸음수할인특약’도 있다. 걸음수할인특약은 기명피보험자한정특약 또는 부부한정특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에 하루 5000보 이상 달성일이 50일 이상인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3% 할인한다. 걸음 수는 KB손해보험 대표 앱과 KB손해보험다이렉트 전용 앱 KB-워크를 통해 매일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