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상금 통장 ‘스텔스 통장’
1인 가구 비상금 통장 ‘스텔스 통장’
  • 이수현
  • 승인 2023.09.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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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에서 ‘스텔스 통장’ 만들고 싶다면..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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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 하나만으로 한 은행에서 모든 금융회사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요즘, 그 누구에도 보여주고 싶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해야 할 비상금이 있거나 잔액 신경 쓰지 않고 목돈 모으고 싶은 1인 가구라면 ‘스텔스 통장’ 활용해볼 수 있다.

‘스텔스 통장’ 활용도 생각보다 다양해
1인 가구라면 생활비 목돈 마련용으로도

스텔스 통장은 온라인 및 오픈뱅킹에서 계좌 조회가 불가능하고 예금주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는 통장이다. 가족관계증명서가 있어도 본인 외에도 조회가 절대 불가하다.

정식 명칭은 ‘보안계좌’로 2007년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됐다. 적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아 존재를 알 수 없는 전투기인 스텔스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스텔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정확하게 따지면, 스텔스 통장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일종의 서비스다. 기존에 가입한 입출금 계좌는 물론 적금이나 펀드 계좌도 스텔스 통장으로 바꿀 수 있다. 즉, 보유한 계좌를 온라인에서 숨겨 ‘오프라인 전용’으로 바꿔주는 서비스인 셈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으로 은행거래가 쉬워서 굳이 쓰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도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생기는 요즘, 스텔스 통장을 ‘목돈 모으기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은행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스텔스 통장에서 돈을 빼내기 위해선 반드시 본인이 해당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불편함을 긍정적으로 이용해 돈을 모으는 것이다.

스텔스 통장, 만드는 방법은,
은행마다 명칭 및 개설 방법은 조금씩 달라

은행별로 서비스 이름이 다른데, 대부분 ‘보안계좌 서비스’라 부른다. 만드는 방법과 대상 계좌에서도 은행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예금과 적금, 펀드, 신탁, 외화예금 등 거의 모든 계좌를 스텔스 계좌로 설정할 수 있다. 스텔스 계좌를 ATM이나 체크카드로 활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따로 요청하면 된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스텔스 통장’ 만들 수 있을까?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별도의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스텔스 통장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스텔스 통장과는 성격이 유사한 ‘계좌 숨기기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에서 계좌를 감출 수 있다. 평소에는 계좌를 숨겼다가 금융 거래가 필요할 때 잠시 서비스를 해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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