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가지고 있는 마이너스통장, 현명하게 활용할 방법은?
이미 가지고 있는 마이너스통장, 현명하게 활용할 방법은?
  • 이수현
  • 승인 2023.11.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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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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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가파른 금리 인상 시기에는 외면 받기 마련이지만 잘 활용하면 짧게 사용하고 빨리 갚으며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마이너스 통장이란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 한도를 정해두고 그 한도 안에서 자유롭게 돈을 빌려 쓸 수 있게 하는 '한도 대출' 상품이다.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한 번 만들고 나면 정해진 한도와 기간 내에서 추가 절차 없이 언제든 입출금 방식으로 간단하게 대출과 상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처럼 급전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한 금액과 기간만큼에 대해서만 이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자 관리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일반 대출과 비교해 금리가 높은 편이며, 이자 비용에 복리 계산법이 적용된다. 원금에 발생한 이자가 다시 원금에 붙고 그 더해진 원금 기준으로 이자가 발생된다는 의미다. 또 최근에는 주요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연 7%대로 올라서며 그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마이너스통장을 가지고 있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마이너스 통장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너스 통장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쓰고 다시 채워넣는 방식을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이때 이자가 쉽게 불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도를 설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현재 자신의 월급 정도 선으로 한도를 운용해야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또 한도를 높게 잡으면 신용 심사 때 대출 가능 금액이 적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설정한 한도 내에서 꾸준히 50% 미만으로 사용하면 신용점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받으려면 신분증, 재직증명서, 급여통장, 원천징수영수증을 지참해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재직 중이라고 해도 누구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현 직장에서의 근무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신용등급과 연봉에 따라 개설 가능 여부 및 대출 한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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