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친구·가족과 같이 못 보나? 넷플 계정공유 유료화 상황별 총정리
1인 가구, 친구·가족과 같이 못 보나? 넷플 계정공유 유료화 상황별 총정리
  • 이수현
  • 승인 2023.11.0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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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한국에서도 시행됐다. 한 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공유하면 매달 수수료 내야 하는 구조다. 지금까지 계정 공유로 친구들과 넷플릭스를 이용해온 1인 가구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넷플릭스는 11월 2일 자사 블로그에서 '다른 가구와의 계정 공유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메일을 한국 구독자에게 보냈다.

새로운 방침에 따라 '회원과 함께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에게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월 5000원을 더 내야 한다. 스탠다드 멤버십(월 1만3500원) 회원은 추가 회원 자리를 최대 1개, 프리미엄 멤버십(월 1만7000원) 회원은 최대 2개까지 늘릴 수 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정책
“이런”경우에는 얼마를 더 내야 하나요?

ⓒ넷플릭스 고객센터
ⓒ넷플릭스 고객센터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정책에 대해 상황별로 나눠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일단 서로 따로 살고 있는 친구 4명이 모여 매달 월 4250원씩 나눠 부담하며 프리미엄 멤버십을 이용했다면 앞으로 매달 9000원을 내야 한다. 또 여기서 친구 1명은 해당 그룹에서 빠져야 한다. 프리미엄 멤버십의 경우 회원을 최대 2개까지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친구와 스탠다드 멤버십을 공유하고 있던 상황이라면 어떨까.

추가 회원 등록을 진행하고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지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즉, 친구네 가족들은 2명까지 서로 다른 디바이스로 동시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이용자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단, 한 명만 추가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때 광고형 멤버십에서는 추가 회원을 등록할 수 있다. 또 넷플릭스 포함 패키지 또는 타사 결제 계정에서도 추가 회원 등록은 불가하다.

따라서 추가 회원 등록하고 싶다면 결제 수단을 변경하고, 다음 넷플릭스 갱신 날짜까지 기다렸다가 추가 회원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내가 처한 상황에 맞춰 계정 공유 금지 정책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보면 ‘추가 회원을 사지 않고 몰래 사용하면 되는거 아닌가’하는 마음이 들 수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으로 주기적으로 계정 공유에 대한 약관 위반 여부를 단속한다. 단, 정확한 물리적 위치 파악하기 위한 GPS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도 계정 공유 제한하는 정책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장의 단속은 없으나 내년부터 계정 공유 단속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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