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나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 27,000원은 생활비로
[체험기]나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 27,000원은 생활비로
  • 이수현
  • 승인 2023.11.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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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용하면 현금만큼 유용한 신용카드 포인트이지만, 최근 5년 동안 사용되지 못하고 사라진 신용카드 포인트만 1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도 놓치고 있는 포인트가 있을 해서 확인해봤다. 그 결과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던 카드에서 포인트를 발견했고, 3분 만에 27,000원의 생활비를 벌 수 있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카드 포인트 소멸액은 한 해 평균 10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포인트 규모의 추이 또한 적지 않다.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 ▲2019년 1017억원 ▲2020년 981억원 ▲2021년 1019억원 ▲2022년 1059억원이다.

더불어, 올 상반기에만 506억원 상당의 카드 포인트가 소멸된 것으로 밝혀졌다.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보통 5년으로 기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소멸돼 사라진다.

여신금융협회 ‘포인트통합조회’로 소멸 앞둔 포인트 한 번에 찾기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그래서 여신금융협회에서는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 놓았다. 카드사별 카드 포인트 조회부터 입금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3분 만 투자하면 된다.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주요서비스’ 항목 중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을 클릭하고 ‘통합조회/계좌입급/기부’를 누르면 된다.

로그인을 마치고 나면 카드 포인트 적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카드사들이 나온다.

하단 왼쪽에 있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를 누르면 본인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와 함께 포인트 구분, 잔여 포인트, 소멸예정 포인트, 소멸예정 월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정리돼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A카드사에 20,907 포인트, B카드사 6,216 포인트가 있었다. B카드사 포인트의 경우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카드로 잊고 있었던 포인트였다. 그리고 포인트 유효기간도 2024년 1월까지로 곧 사라질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포인트 확인이 다 끝났으면 하단 오른쪽에 있는 ‘포인트 계좌입금/기부하기’를 클릭하고, 본인확인 인증 후 하단에 있는 포인트 계좌입금 신청을 한 후 계좌 인증을 거치면 된다. 이때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은행 한 곳으로 입금할 수 있다.

포인트의 현금 전환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거나 다음날 영업일 내에 본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처리가 된다.

실시간 입금이 가능한 카드사는 비씨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이 있으며, 삼성카드, 씨티카드, 우체국, 롯데카드 등은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신용카드 포인트 현금화 완료한 모습

필자의 경우 실시간으로 총 27,123원이 인증한 계좌로 입금됐다.

현금화 대신 포인트로 기부를 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보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도 금융결제원의 ‘카드로택스’ 누리집을 활용하면 카드 포인트로 국세, 경찰청 과태료 등을 납부할 수도 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기능 외에도 신용카드와 관련된 소비지원센터, 장∙단기 대출상품의 신용점수별 수수료율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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